[이태원 참사] 사인에 쏠리는 궁금증…의료계 '출혈보다 질식사에 무게'(종합)
김길원 기자=이태원 참사로 30일 오후 현재 1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펼친 의료진은 대다수 사망 원인을 '질식에 의한 외상성 심정지'로 보고 있다. 서대연 기자=지난 29일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현장에서 부상자가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2022.10.30 pdj6635@yna.co.kr그러면서 그는"압사 사고와 같은 대규모 재난에서 가장 중요한 응급의료 지침은 회생 가능성이 심정지 상태까지 가지 않은 사람, 즉 회생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우선 살리는 것"이라며"하지만 이미 질식으로 저산소성 뇌 손상이 온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응급조치의 한계가 컸다"고 설명했다.견디기 힘든 압력이 갑자기 복부 쪽에 가해지면서 내부 장기가 파열돼 과다 출혈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박 교수는"외상성 질식은 30초 정도면 의식이 없어지고, 이 상태에서 6분여가 지나면 회복할 수 없는 뇌 손상을 입지만 장기 출혈은 호흡이 이보다 더 이어지는 특성이 있다"면서"숨을 쉬기 어려운 정도의 지속적인 압력에 의한 외상성 질식이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이에 장기파열이 더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호흡을 지속하려면 흉강과 복강 사이에 있는 횡경막과 호흡근 등이 압력을 지속해서 버텨낼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근육이 약한 사람들은 사망위험이 더 커진다"면서"이번 참사에서 상대적으로 여성 사망자가 더 많았던 점은 장기출혈보다 질식의 영향이 더 컸기 때문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했다.송경준 서울대 의대 응급의학과 교수는"구조 당시 대다수에서 이미 심정지가 왔다는 것은 짓눌리는 압력으로 흉강이 팽창이 안 되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저산소증이 온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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