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위험 조짐 있었는데…막을 순 없었나(종합)
홍해인 기자=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에서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2022.10.30 hihong@yna.co.kr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에 젊은 층이 대거 운집할 것이 예상됐고, 실제로 하루 전인 28일부터 수만 명이 몰려 대형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30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이번 핼러윈을 앞두고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에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회의 논의 내용도 인파 관리가 아닌 방역, 시설물 점검, 음식점 지도점검 등에 맞춰졌다. 10만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도로 통제와 일방통행 등의 안전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용산구는"27∼29일 28개 조, 직원 150여 명을 동원해 비상근무를 했다"고 해명했지만, 수만 명에 달하는 인파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용산구는 공식 대응을 자제한 채 사고 수습에 집중하려는 조처였다고 설명했지만, 비판을 일시적으로 면하려는 게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사고 발생 사흘 전인 26일 경찰과 용산구, 지역 상인단체 관계자,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장 등은 간담회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했는데, 당시 대규모 인파 운집에 따른 사고 가능성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사고가 난 지점이 번화가와 대로변을 잇는 골목이다 보니 세계음식거리 쪽에서 내려오는 인파와 이태원역에서 나와 이들과 반대 방향으로 올라가려는 사람들의 동선이 엇갈리면서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이야기가 나온다.앞서 여의도 불꽃축제 때는 여의나루역 등 승강장에 인파가 몰리자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하도록 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오세훈 시장, 유럽출장서 귀국…'수습에 최선'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김준태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유럽 출장 중 급거 귀국해 이태원 참사 수습에 나섰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태원 참사] 주한 러대사관 '러시아인 사망자 3명으로 늘어'(종합) | 연합뉴스(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핼러윈을 이틀 앞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 사고로 숨진 러시아 여성이 당초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태원 참사] 아들·딸 확인하고 무너진 부모…빈소마다 통곡(종합) | 연합뉴스(서울·부천·의정부=연합뉴스) 서울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숨진 희생자들의 신원이 서울·경기 각 병원에서 속속 확인되면서 가족과 지인들의 통곡이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태원 참사] FA컵축구 결승서 서포터스 10분 30초 '애도의 침묵'(종합) | 연합뉴스(전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프로축구 FC서울의 안익수 감독은 153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태원 참사] 자극적영상·허위사실 유포에 '이젠 우리도 성숙해질 때'(종합)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임성호 기자=핼러윈을 앞두고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잔혹한 영상과 음모론, 괴담, 미확인설 등이 소셜미디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태원 참사] ICT 업계, 핼러윈 이벤트 중단·취소(종합)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주환 임성호 오규진 기자=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압사 참사가 발생하면서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도 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