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도 친윤·친한 쪼개져 대립... 보수 비전과 방향 제시 없는 그들만의 권력 다툼
▲ 창밖 보며 대화 나누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창밖을 보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1.29 ⓒ 연합뉴스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이 총선 참패 후 첫 메시지로 '해외 직구' 문제를 택한 건 나름대로 고육지책이다. 윤석열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누기는 꺼림칙하니 손쉬운 정책 현안을 공격 수단으로 삼은 거다. 반윤은 아니고 비윤의 길을 걷겠다는 뜻일 게다. 어쨌든 당 대표 출마의 가장 큰 걸림돌이 윤 대통령이라는 사실은 또렷이 알고 있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의 태도는 분명해 보인다.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앞으로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잘 걸어 나갈 것"이란 말에서 드러났듯이 한 전 위원장을 품을 생각이 전혀 없는 듯하다. 대통령실에선"윤 대통령이 언제든 한동훈에게 열려있다"고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진작에 물 건너갔다는 말이 파다하다."대통령보다 김건희 여사에게 더 찍혔다"는 말도 돈다.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식사를 청했다는 얘기도 있지만 이번엔 대통령이 거절할 거라는 예상이 나온다. 그 전조가 벌써부터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친윤 의원들은 손사래를 치지만 윤 대통령 탈당설은 괜한 얘기가 아닐 것이다. '박영선·양정철 기용설'과 '함성득·임혁백 비선 논란'을 통해 윤 대통령의 속내는 보수진영에서도 의심받는 상황이 됐다. 윤 대통령 성격상 한동훈이 당 대표가 되고 쓴소리를 한다면 당을 헌신짝처럼 버릴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자들과 만찬에서 '당의 호위무사가 되겠다'고 한 말은 역으로 나온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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