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배 협동의 경제학] 이동관 씨에 대한 기억과 리더의 자질에 대하여newsvop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요즘 한창 화제인 모양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차기 위원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그의 아들 학교폭력 논란까지 재조명되는 상황이다.
김대중 정부 중반 무렵부터 동아일보가 극우화의 길을 걸은 것은 익히 알려진 바다. 그런데 2005년은 신문이 보수화되고 어쩌고를 떠나 진짜 동아일보 조직 분위기가 그야말로 멍멍이판의 극치를 달릴 때였다. 평기자들의 기자총회는 그런 공포스러운 조직문화에 대한 불만에서 시작됐다. 나를 포함해 10년차 이하 각 기수 대표들이 모여 “기자총회를 열고 편집국장에 대한 재신임안 투표를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나는 확신했다. 재신임안 투표가 성사되기만 하면 당시 국장단은 절대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을 말이다. 그만큼 기자들의 조직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까지 추락한 상황이었다.
“편집국장 재신임 투표를 하기로 한 게 아니라, 그걸 할지 말지를 결정하자는 안건을 기자총회에 올리기로 한 겁니다. 그건 그렇고 선배, 이거 기수 대표들끼리 비밀 지키기로 약속한 건인데 도대체 이야기를 어디서 들으셨어요?”참 열심히 사는 인간 아닌가? 그렇게 비밀리에 추진한 일을 그렇게 번개처럼 수소문해서 알아내고 쪼르르 편집국장에게 달려가 보고하다니. ‘야, 진짜 이 인간은 내가 인정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칼럼 앞부분에서 ‘내가 그의 인생에 어느 정도 개입한 경험이 있다’고 표현한 이유가 있다. 당시 기자총회는 117명이 참여해 무려 4시간 20분의 격론 끝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편집국장 재신임 투표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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