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환의 Hi-story] '뼈가 가루가 되도록 싸웠다’…사료만으로 따져본 양규의 7전승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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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환의 Hi-story] '뼈가 가루가 되도록 싸웠다’…사료만으로 따져본 양규의 7전승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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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왕명을 받고 왔지, 강조의 명령을 받은 것이 아니다.(我受王命而來 非受兆命)”(양규) 요즘 ...

구글어스로 추정해본 흥화진의 위치. 130~170m 고지군을 따라 능선상에 축조된 성이다. 넓은 개활지와 삼교천으로 둘러쌓여 있어 방어에 유리한 장점을 갖고 있다. ‘걸망성’이라는 다른 이름이 있는데, ‘이 성에서 거란군이 망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 한다. |구글어스한 분은 ‘고려판 세종대왕’으로 통하는 고려 현종이죠.

양규는 1024년 ‘삼한후벽상공신’의 칭호까지 하사받았습니다. ‘삼한후벽상공신’은 ‘태조 왕건 때의 삼한공신 이후 공신각의 동·서벽에 초상이 봉안된 공신’을 뜻합니다. 또 1109년에는 양규의 증손자인 양제보에게 은합을 하사했습니다. 이런 분인데, 지금까지 그렇게 홀대를 받았던 겁니다. 곽주성은 1010년 12월6일 거란군에게 점령당한 뒤 6000여명의 거란군이 잔류하며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서북면 도순검사로서 흥화진을 지켜냈던 양규 장군이 흥화진과 통주 군사들을 규합한 뒤 곽주성을 공격하여 거란 주둔군을 격멸하고 백성 7000여명을 구출했다.|사진은 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지도는 안주섭의 논문에서전투는 11월25일부터 12월초까지 벌어졌습니다. 강조는 성을 부하들에게 맡겨두고 본인은 통주성 남쪽까지 나와 거란군과 싸웠는데요. 처음엔 연전연승했대요.몇차례 승리에 도취된 강조는 적군의 침입 사실을 보고 받고도 바둑을 두면서 “입안의 음식처럼 적군이 적게 들어오면 좋지 않으니 많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라”는 명을 내렸습니다. 결국 물밀듯이 밀려온 거란군에게 사로잡혔답니다.

흥화진 군사 700명을 이끌고 통주까지 와서 흩어진 군사 1000명을 수습했고요. 밤중에 거란군이 잔류한 곽주성을 공격한 겁니다. 불의의 기습작전에 거란군은 속수무책으로 당했고요. 양규 장군은 성 안의 백성 7000여명을 구출해 통주성으로 옮겼습니다. 이렇게 흥화진과 통주성을 사수하고, 빼앗겼던 곽주성마저 탈환하자 거란군은 당황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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