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핵심 고위공직자(윤핵공·파워엘리트)들의 출신 지역을 문재인 정부 3년차인 2019년 ‘파워엘리트’ 조사와 비교한 결과는 ‘대구·경북(TK)의 부활, 호남 소외, 서울 약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 4월11일 경북 상주시 상주중앙시장을 방문해 어퍼컷 세러모니를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경향신문이 14일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 등 45개 기관 190명의 고위 공직자를 출신 지역으로 분석한 결과 영남 출신이 73명으로 다른 지역보다 많았다. 문재인 정부 3년차인 2019년 조사 때 영남 비율보다 높았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창기 국세청장 등 요직에도 다수가 배치됐다. 호남 출신은 25명으로 비율상 2019년 조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과 박근혜 정부 3년차인 2015년 조사보다도 떨어진 수치다. 문재인 정부는 지역 탕평 인사로 호남 출신을 중용했는데, 정권교체 후엔 이러한 정책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정부 때 중용된 호남 출신 인사들이 이전 정권 사람으로 분류돼 요직 인선에서 제외됐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출신은 56명으로 2019년에 비해 비중이 늘었다. 특히 서울 출신이 42명으로 비중이 높았다. 대통령실에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최영범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등 분석 대상 12명 중 절반인 6명이 서울 출신이었다. 김규현 국정원장, 한동훈 법무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장관급에도 서울 출신이 많았다. 이는 능력 인사를 강조하면서 지역 안배를 우선하지 않는 윤 대통령 인사 스타일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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