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카] 트럼프식 종전

대한민국 뉴스 뉴스

[유레카] 트럼프식 종전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hanitweet
  • ⏱ Reading Time:
  • 47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2%
  • Publisher: 53%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자는 논의가 빨라질 듯하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데 극도로 회의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서다. 유세 도중 암살될 위기에서 겨우 목숨을 구한 직후 그의 대선 승리 확률은 60%를

넘어섰다. 그는 이미 “대통령에 재선하면 러시아와 타협을 통해 전쟁을 24시간 안에 끝내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종전 방안이 무엇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러시아와 타협을 운운했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에는 달갑지 않은 방향으로 흐를 공산이 크다. 미국 언론들은 군사적 지원을 무기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점령된 영토를 넘겨주는 쪽으로 종전 협상에 나서도록 압박할 것으로 내다본다. 우크라이나 처지에서 보면, 영토의 20%를 떼주도록 강요받는 셈이다. 우크라이나는 결연히 거부할 것이고, 유럽 동맹국들도 반발할 것이다. 누구라도 3년째 끌어온 전쟁을 단 하루 만에 종식시킬 수는 없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결국 ‘한반도식 정전협정’으로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우크라이나는 이길 수 없고, 러시아는 질 수 없는 전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군사전문가들은 지금 우크라이나 전황이 정전 협상을 앞둔 한반도 상황과 비슷하다고 지적한다. 양쪽 모두 엄청난 사상자를 쏟아내고 있지만, 어느 쪽도 압도적인 승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한국전쟁 때도 처음 1년간은 극적인 진퇴를 거듭했으나, 이후에는 교착된 전선을 사이에 두고 소모적인 교전을 이어갔다.정전협정은 본디 승전국과 패전국 사이에 임시로 체결되는 군사적 조처였다. 승패가 명확히 갈렸을 때 교전을 멈춤으로써 승전국이 패전국을 일방적으로 핍박하지 못하도록 막는 외교적 장치도 겸했다. 2차 세계대전 끄트머리에 옛소련과 독일·이탈리아가 맺은 협정이나, 태평양전쟁 말미에 일본이 서명한 항복 문서가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한반도 정전협정은 전쟁의 승패가 분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참전국들의 정치적 셈범에 의해 맺어졌다.

동결된 한국전쟁은 결국 분단 고착화로 이어졌다. 남북은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71년째 대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동결된다면 길건 짧건 한반도처럼 분단의 시기를 거칠 수밖에 없다. 동결된 전쟁이 언제든 전면전으로 점화할 수 있다는 점은 또다른 고통일 것이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hanitweet /  🏆 12.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TV토론 폭망'으로 바이든 타격... 대미외교 '트럼프 변수' 커지나'TV토론 폭망'으로 바이든 타격... 대미외교 '트럼프 변수' 커지나팽팽하던 대선판도 바뀌면 트럼프식 '거래의 동맹' 대비 바빠질듯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옷차림까지 바꾼 밴스…실리콘밸리 스타일서 트럼프식 패션으로옷차림까지 바꾼 밴스…실리콘밸리 스타일서 트럼프식 패션으로(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낙점된 젊은 강경 보수 J.D. 밴스(39) 연방 상원의원(오하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푸틴 '트럼프 종전계획 진지하게 여겨…美와 대화 대선 후 가능'(종합)푸틴 '트럼프 종전계획 진지하게 여겨…美와 대화 대선 후 가능'(종합)(뉴델리·모스크바=연합뉴스) 유창엽 최인영 특파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종전 계획'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정탁의 인문지리기행] 한국전 전쟁 영웅, 종전 후엔 “조선 입국” 발벗고 도와[김정탁의 인문지리기행] 한국전 전쟁 영웅, 종전 후엔 “조선 입국” 발벗고 도와맥아더 장군 후임으로 미 8군 사령관에서 유엔군 사령관으로 승진한 도쿄의 리지웨이 장군은 물론이고, 워싱턴의 미 합동참모본부도 중공군 공세가 치열해지면 서울을 다시 내줄 수 있다는 태도였다. '서울은 한국인의 얼굴이자 상징이므로 서울을 다시 내주면 한국인의 심정을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짓'이라며 상관들의 생각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런데 육군 10개 사단의 증원은 아이젠하워 행정부의 한국전 조기 종전 공약을 사실상 뒷받침하는 일이어서 육군은 한국전을 치르면서 미국의 도움을 받아 20개 사단으로 그 규모를 2배나 늘릴 수 있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트럼프 당선 땐 인플레 감축법 폐기, 방위비 분담금 압박…우크라 종전 협상 급물살 가능성도트럼프 당선 땐 인플레 감축법 폐기, 방위비 분담금 압박…우크라 종전 협상 급물살 가능성도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하여 찬성과 반대로 양분된 공화당 유권자들이나 이스라엘 지원과 관련하여 가자지구 휴전을 촉구하는 민주당의 소수 인종 및 청년층 유권자들이 이번 대선에서 외교 정책의 미국정치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 트럼프가 지지 집회나 인터뷰 등을 통해 강조한 사안들로는 수입품에 대한 일괄 관세 부과와 60% 규모의 대중국 관세 정책,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대한 방위비 분담금 압박,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 추진, 연방 관료제의 자기 중심적 재편, 강경한 이민 정책,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비롯한 인플레이션 감축법 폐기 등이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시급 1만원’으론 비빔밥은 못 사먹지 [유레카]‘시급 1만원’으론 비빔밥은 못 사먹지 [유레카]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갑작스레 일정이 잡혀 2017년 5월9일 치러진 제19대 대통령 선거 때 대부분의 후보가 ‘최저임금 1만원’을 공약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020년 1만원 달성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11 08:2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