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건선(乾癬)은 피부 여기저기에 비듬 같은 각질이 여러 겹으로 돋아나는 질환이다. 흔히 색깔은 은백색으로, 모양...
건선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타고난 면역체계 불균형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면역세포 중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하면서 여러 염증성 물질을 분비해 각질 세포가 증식하도록 자극한다는 것이다.대한건선학회에 따르면 건선은 우리나라에서 약 1∼2% 수준의 유병률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가려워 손으로 긁거나 옷을 벗을 때 비듬처럼 후드득 떨어지기도 하며, 요즘처럼 추워질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노출되는 피부에 증상이 생기는 경우에는 환자들의 스트레스가 심하고 삶의 질도 크게 떨어진다. 건선협회 김성기 회장은 23일"건선은 환자마다 형태나 병변의 심한 정도, 합병증의 유무와 발생 위험이 다르기 때문에 평생에 걸쳐 다양한 치료 옵션들이 사용되지만, 아직도 미충족 수요가 상당하다"면서"치료를 포기하거나 보완·대체요법에 의지하는 환자가 30%에 달하는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건선관절염은 건선 환자의 10∼30%에서 관찰되는데, 팔다리 말단의 관절에서 비대칭적인 통증과 결림 증상이 나타나거나 부어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이는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물질들이 혈액을 따라 전신의 혈관을 순환하면서 혈관 벽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자극받은 혈관 벽에는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들이 차곡차곡 쌓이게 되는 것이다.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는"건선관절염은 한번 발병하면 점차 관절 변형 및 손상으로 운동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조기에 발견, 치료해야 한다"며"일반적으로 증상이 약하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로 치료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엔 관절에 손상을 입힐 수 있어 면역억제제, 생물학제제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건선은 면역학적 질환인 만큼 재발을 완전히 막기 어렵다. 따라서 지속적인 관리로 병변을 호전시키고 이를 오래 유지하는 게 치료 목표다.요즘은 치료 효과를 높인 생물학적 제제가 도입돼 환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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