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명의 여성들이 노란색 티셔츠를 입거나 해바라기를 들고 나와 시위대와 연방요원들 사이에 ‘인간 장벽’을 쳤다. 자칭 ‘엄마들의 벽’(Wall of Moms)이다.
지난 20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 시위 현장에서 연방요원들로부터 시위대를 보호하겠다며 나선 이들이 팔짱을 끼고 ‘엄마들의 벽’을 만들고 있다. 포틀랜드|AP연합뉴스
현지 매체 포클랜드머큐리는 “시위 54일째. 경찰 폭력에 맞서기 위해 2000여명이 모였다. 여기엔 ‘엄마들의 벽’, ‘아빠들의 벽’을 세운 이들도 함께였다”고 21일 보도했다. 젊은 시위대는 부모들과 시위 현장에 나왔다. 이들은 휴대전화 손전등을 켠 채 미국의 대표적 저항곡 ‘위 셸 오버컴’를 함께 불렀다. 1963년 존 바에즈가 인종차별에 맞서 ‘워싱턴 대행진’을 벌이며 불러 유명해진 이 노래는 비폭력 민권 운동의 상징으로 통한다. 바넘처럼 연방요원들의 무자비한 시위 진압에 분노한 이들이 ‘인간 바리케이드’를 자처했다. 바넘이 페이스북을 통해 시위 동참을 제안했고, 다음날인 18일 40여명이 모였다. 노란색 옷을 입고 손에는 해바라기를 들기도 했다. “손을 들라. 쏘지 마”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하지만 연방요원들은 평화적인 시위를 보장하라는 이들의 호소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어 19~20일엔 ‘엄마들의 벽’에 동참한 이들이 수백명으로 늘었다. 바넘은 ABC 뉴스에 “엄마들은 무시받곤 하지만 우린 생각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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