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의 계절…중국 '사막 영웅'의 절규 SBS뉴스
북부 지역의 올 초봄이 평균 기온보다 높았던 탓에 눈이 적게 오거나 내린 눈도 빨리 녹았습니다. 지표면을 덮어 한동안 모래먼지를 잡아두고 있어줘야 할 눈이 사라진 겁니다. 게다가 강수량도 적었고, 최근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모래폭풍이 일어날 조건이 갖춰졌습니다.
이미지 확대하기 개혁개방으로 번 돈 19억 원 털어 가꾼 사막의 숲 쑨 씨는 개혁개방이 한창이던 지난 1990년대에 건설 사업과 부동산 사업 등으로 성공하면서 큰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원래 쓰촨성이 고향인 쑨 씨는 닝샤에서 첫 공사 사업으로 돈을 벌었고, 부인도 닝샤에서 만나 이 지역에 대한 애착을 갖고 제2의 고향으로 여겼습니다. 지난 2003년 닝샤의 사막지대에서 도로 건설 공사를 하던 중 개울이 흐르는 수원을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이를 잘 활용해 물길 만들기, 이른바 관개 수로를 만들면 황량한 사막지대에 나무를 심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사막 지대의 땅 667㏊를 임차했습니다.
이미지 확대하기 국영기업 탄광 개발 시작되면서 말라버린 수로 하지만 지난 2008년 한 국영 에너지그룹 산하 광산업체가 쑨 씨가 가꾼 숲 주변에서 석탄을 채굴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하수가 고갈됐고 숲에 물을 공급하는 관개 수로도 파괴된 겁니다. 광산업체는"하수처리장을 만들어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해주겠다"라고 말했지만 속임수나 다름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탄광의 하수처리장을 거쳤다는 물도 오폐수에 가까울 정도로 수질이 떨어졌던 겁니다. 게다가 염분까지 많이 포함돼 있어 오히려 나무들이 말라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문제는 중국 관영 CCTV에까지 보도됐고, 지역 법원도 허가 없이 삼림을 파괴한 것에 대해 해당 탄광이 쑨 씨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중국 매체 중에서 힘이 가장 세다는 관영 CCTV의 고발 보도와 법원 판결에도 광산업체의 횡포는 계속돼 10년이 넘도록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대중 무역 적자', 근본 해법 찾아야이렇게 대중무역 적자가 굳어지는 이유, 배터리 원료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데다 중국의 산업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뀐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판도가 뒤바뀐 중국 산업 구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중국, 보아오포럼서 '노마스크·노PCR'로 코로나 극복 과시 | 연합뉴스(보아오<중국 하이난>=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중국 유명 휴양지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28∼31일 진행되는 보아오 아시아 포럼 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부, 日 왜곡 교과서에 '깊은 유감과 강력 항의'일본 교과서 독도 강제 징병 정부는 28일 독도 영유권 주장한 일본 교과서가 검정 통과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강력한 항의의 뜻을 나타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2년 만에 모습 드러낸 마윈…'중국 IT 기업 규제 완화 신호'2년 만에 모습 드러낸 마윈…'중국 IT 기업 규제 완화 신호' 매주 금요일엔 JTBC의 문이 열립니다. 📌 '오픈 뉴스룸' 방청 신청하기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