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한전 등 아시아·유럽 기업들, 러시아산 석탄수입 중단 | 연합뉴스

[우크라 침공] 한전 등 아시아·유럽 기업들, 러시아산 석탄수입 중단

김계환 기자=한국전력[015760]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의 석탄 수입업체들이 유럽연합의 제재에 앞서 러시아산 석탄 수입 중단과 대체 공급처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 보도했다.이 자회사의 한 소식통은 자사의 석탄 수입량에서 러시아산의 비중이 작년 10% 정도로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에너지 외 산업 분야에서는 한국 시멘트 업체들이 시멘트 소성용으로 쓰는 역청탄의 4분의 3 정도를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었기 때문에 특히 이번 사태에 취약한 상태라고 시멘트 업계 소식통들은 전했다.

또 석탄 가격 상승으로 시멘트를 생산하면 할수록 손해가 커진 상황이지만, 지금은 러시아산 석탄을 수입하지 못해 시멘트 생산이 완전히 중단되는 것이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우려했다.이 회사 대변인은 제재로 인한 공급 차질 위험을 고려해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중단했다고 확인하면서 올해는 러시아산 석탄을 수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로이터는 한국과 일본의 수입량이 러시아 전체 석탄 수출량의 5분의 1 정도로 중국 다음으로 많았다면서 EU의 러시아산 석탄 제재까지 추가되면 석탄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직 석탄 증산이 가능하지만, 운송망 등의 문제로 인해 수출량을 단기간에 늘릴 수는 없는 상황이다.앞서 EU는 이날 러시아 석탄 수입 금지, 러시아 선박의 역내 항구 진입 금지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EU 회원국은 석탄의 약 45%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이는 연간 40억유로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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