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순철 코치님께 메달을'…약속 지킨 여자 복싱 임애지

(파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한국 복싱 역사상 최초의 여자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우뚝 선 임애지(25·화순군청)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

김도훈 기자=1일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준결승에서 한국의 임애지가 콜롬비아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 2024.8.2 [email protected]

이대호 기자=한국 복싱 역사상 최초의 여자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우뚝 선 임애지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싶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한순철 한국 복싱 대표팀 코치다.한 코치는 2012 런던 올림픽 복싱 남자 60㎏급에서 결승까지 올랐으나 바실리 로마첸코에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애지는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한순철 코치님이 우리 여자 복싱 선수들을 정말 많이 봐주신 분이다. 한 코치님이 '너희는 나처럼 실패하면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러면 우리는 '은메달도 멋지다'고 말했다. 우리한테 금메달 만들어주고 싶다는 선생님의 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홀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결단식을 앞두고 복싱 오연지, 임애지, 역도 김수현, 수영 김서영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7.9 [email protected]한 코치의 은메달 획득 이후 한국 복싱은 올림픽에서 쓴 잔만 들이켰다.함상명은 32강전 첫판은 승리했으나 16강전에서 장자웨이에게 패했다.계속해서 내리막을 타던 한국 복싱의 추락에 임애지가 제동을 걸고 다시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기 위한 소중한 씨앗을 뿌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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