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뉴] 관상면접에서 삼성고시까지…문제는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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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은 직원을 뽑거나 쓸 때 관상(觀相)을 중히 여긴 걸로 유명하다. 얼굴의...

김재현 기자=▶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은 직원을 뽑거나 쓸 때 관상을 중히 여긴 걸로 유명하다. 얼굴의 생김새와 표정, 특히 눈빛을 보고 사람 됨됨이를 판단했다. 신입사원 면접 때 꼬박꼬박 참석해 관상에 사주를 덧붙여 갑, 을, 병으로 점수를 매겼는데 갑을 받으면 합격, 병을 받으면 불합격이었다. 당대 최고의 역술인이자 관상가인 제산 박재현 선생이 삼성 신입 채용과 간부 인사에 도움을 줬다는 일화도 전해 내려온다. 이 회장의 사람 보는 눈이 탁월해서일까? 삼성은 이병철 키즈들의 노력에 힘입어 비약적 성장을 거듭했다. 이 회장의 직관에서 비롯된 인적 다양성이 삼성 발전의 견인차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1957년 국내 최초로 삼성이 도입한 신입사원 공채도 같은 잣대에서 평가할 수 있다.

▶ 삼성이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삼성전자 등 올 하반기 19개 계열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실시했다. '삼성고시'로 불리는 GSAT는 수리 20문항, 추리 30문항으로 단편적 지식보다 종합사고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라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삼성은"공정하게 선발하는 것"이 주요 인재확보 방안이라 강조하지만, 거대 IT 기업인들 눈에는 딴 세상 이야기로 보인다. 고용 플랫폼인 링크트인이 분석한 상위 12개 IT 회사의 신입사원 출신대학 통계에 따르면 학부 재학생 수 대비 사원 비율이 카네기멜런, 컬럼비아, 스탠퍼드, MIT, 조지아텍 순으로 높았다. 미국에선 '취업은 수학성적 순'이라는 말을 입증하기라도 하듯 이공계가 강한 명문대가 초강세를 보인다. '종합적 사고'보다 당장 실전에 써먹을 수 있는 과학적 사고가 필요한 것이다.

▶ 삼성고시는 응시생 규모 면에서 대입수능과 공인중개사 시험의 뒤를 이어 9급 공무원 시험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대학과 학원가에 GSAT 준비반이 있을 정도로 취업준비생들이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코스로 여겨진다. 여기서 파생되는 사회적 비효율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삼성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기업의 핵심 가치로 여기는듯 하다. 하지만 50만명인 한해 수능 응시생의 3분의 1 가량이 특정 회사 시험을 본다는 것 자체가 정상이라 할 수 있는가.▶ AI 시대로 가는 산업 격변기에 삼성전자가 만년 2위 SK하이닉스에 추월을 허용하면서 위기론에 휩싸여 있다. 공채 순혈주의와 관료주의가 삼성 고유의 혁신 동력을 갉아먹고 있다는 비판이 우세하다. 일이 잘 안 풀리면 조상 탓을 한다지만, 모든 손가락이 인사를 가리키는 것이 의미심장하다. '인사가 만사'라는 문제의식 위에서 바꿀 건 다 바꾸라는 요구일 것이다. 이 상황에서 이병철 회장이 총수였다면 어떤 인사를 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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