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2024] 정의구현사제단 50년 '다시 일어섭시다'

'창립 50주년 성명' 발표... "다시 한 번 민주의 이름으로 크게 일어설 때가 왔음을 말씀드립니다"

정의구현사제단 50년 "다시 일어섭시다" '창립 50주년 성명' 발표... "다시 한 번 민주의 이름으로 크게 일어설 때가 왔음을 말씀드립니다" 등록24.09.23 18:07 ㅣ 수정 24.09.23 19:00 ㅣ 이정민 원고료로 응원하기 큰사진보기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창립 50주년 기념미사 ⓒ 이정민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애국청년학생, 노동자와 농민, 양심적 지식인과 종교인들이 살벌하고 교활하고 악랄했던 독재 권력에 맞서 피눈물 흘려가며 이룩한 성취가 급속도로 무너져 내리고 있으니 어찌해야겠습니까? 다시 한 번 민주의 이름으로 크게 일어설 때가 왔음을 말씀드립니다"라며"오늘은 지나온 오십 년을 돌아보고 나아갈 오십년을 내다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을 살고 있으니 우리는 두려움 없이 내일을 건설할 것입니다. 맡겨진 일을 피하거나 미루지 않을 것입니다.

큰사진보기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창립 50주년 기념미사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창립 50주년 기념미사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리고 있다. 함세웅 신부가 강론을 하고 있다. ⓒ 이정민 큰사진보기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창립 50주년 기념미사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창립 50주년 기념미사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렸다. 기념미사에 이어 2부 축하식에서 '창립 50주년 성명'이 발표되고 있다. ⓒ 이정민 큰사진보기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창립 50주년 기념미사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창립 50주년 기념미사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렸다. 기념미사와 2부 축하식이 마친 뒤 사제단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이정민

3. 지난 달 사제단은 두만강, 압록강을 순례하였습니다. 조선의 첫 신학생들이 건너갔고 다시 건너온 거기서"진리의 찬란한 빛 담뿍 안고 한 떨기 무궁화로 피어나신" 선배들의 고결한 삶을 돌아보았으며, 손에 닿을 듯 가까운 북녘의 산하를 눈으로 어루만지면서 우리가 생나무 절반이 찢겨나간 이 현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묻고 또 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지나온 오십 년을 돌아보고 나아갈 오십년을 내다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을 살고 있으니 우리는 두려움 없이 내일을 건설할 것입니다. 맡겨진 일을 피하거나 미루지 않을 것입니다. 짐도 무겁고 길도 멀지만 믿음도, 사명도 주님께서 주신 것이므로 우리의 멍에는 가볍고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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