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5.25~...
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5.25~5.5%로 동결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시기에 기준금리 동결이라면 금융시장 입장에선 한결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호재라고 해석될 수도 있다. 그러나 기준금리는 동결됐지만 지난 9월 FOMC에서 연준은 향후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몇 가지 시그널을 던져주었다. FOMC는 연간 8차례 열리는데, 그중 3, 6, 9, 12월 회의에서는 ‘경제전망요약’을 발표한다. 말 그대로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요약이 나오는 것인데, 연준 위원들이 보는 향후 성장·물가·기준금리 등에 대한 전망이 담겨 있다.
성장 전망치가 높아졌다면 좋은 소식으로 볼 수 있겠지만 연준 내 논의 구도를 보면 애매한 부분이 있다. 긴축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연준 내 매파는 현재 기준금리가 결코 높지 않다고 주장한다. 금리 수준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성장과 물가가 흔들릴 정도가 돼야 높은 금리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성장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다면 현재의 기준금리가 높다고 할 수 있을까? 내년 금리 전망도 지난 6월에 비해 큰 변화가 있다. 지난 6월 SEP에서 연준 위원들은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는 4.5~4.75%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런데 지난 9월 전망에선 5.0~5.25%로 끌어올렸다. 현재 기준금리가 5.25~5.5%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기준금리를 한 차례 정도 인하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지금 금리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데도 내년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는 훨씬 약한 수준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연준 위원들은 전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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