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성연재 기자=울산은 명실공히 고래의 도시다.
수천 년 전 선사시대에 새겨진 울산의 반구대암각화에는 포경 장면이 온전히 표현돼 있다.하지만 최근 들어 장생포의 역사적 의미와 향수를 되살리려는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한때 한국 포경산업의 중심지였던 장생포에 과거의 추억 가득한 고래문화마을이 들어섰다.10만2천705㎡ 규모의 부지에 들어선 23개의 건물은 각각 특색 있는 이야기를 품고 있다.교복점에서 빌려 입은 세라복 모양의 교복 차림을 한 기혼 커플의 모습은 흐뭇함을 불러일으켰다.'동네점빵'이라는 간판을 단 가게에서 만난 주민의 이야기는 이 마을의 역사를 생생하게 전해준다.교복을 입고 학창 시절로 돌아간 가족 '장생포에서는 개도 1만 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닌다는 말이 돌 정도였다'는 말이 허언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7번째 건물인 '앤드루스의 집' 앞에서 그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그는 장생포가 한국 귀신고래의 번식지임을 밝혀내며 한국의 고래 연구에 큰 족적을 남겼다.
◇ 예술 향기 가득한 장생포 문화창고울산시 남구 장생포에 있는 '장생포 문화창고'는 버려진 어업 창고를 새롭게 단장, 고래 도시 장생포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 콘텐츠로 채워진 복합문화 예술공간이 됐다.지관서가는 울산시와 SK가스의 협력으로 탄생한 프로젝트로, 지역의 유휴 공간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장생포 문화창고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매력을 선사한다.이 건물 3층 미디어아트 전시관에서는 인상주의 화가 모네를 주제로 한 비디오 아트 전시 '클로드 모네…빛의 시인 모네가 사랑한 순간들'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그림 속 인물이나 배가 움직이며 배경으로 흐르는 클래식 음악과 어우러져 관람객들을 모네의 예술 세계로 초대한다.또 다른 인상적인 전시는 국정교과서 삽화가로 유명한 김태형 화백의 작품전이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金값 따라가나…매력 커지는 은·구리'금보다 저평가' 원자재 주목제조업 부활 기대에 상승세관련 ETF 수익률도 개선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매경데스크] 6년 전 후쿠시마에서 본 것'괴담 마케팅' 희생양 원전이젠 과학과 기술로 반전체코는 K원전 부활 기회야권은 폄훼 말고 협력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아휴 냄새야~” 코 막고 지나던 이 강변의 반전, 세계인 모여든다는데울산 태화강의 기적 2028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전남 순천 이어 국내 두 번째 태화강 생태 복원 인정 받아 경제효과 4조7천억 추산 “마지막 쓰레기 매립장서 정원 도시 울산 완성할 것”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울산 온산공단 142㎜ 극한 호우…삽시간에 차량 15대 침수(종합)(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20일 오전 울산 전역에서 차량이 침수되고 사람이 집에 갇히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미술축제에도 불황 그늘 … 오픈런도 완판도 없었다프리즈서울·키아프 개막피카소등 대작 사라진 프리즈인기작품 구입 경쟁은 옛말1억~2억원대 작품위주 판매키아프에도 VIP 몰렸지만수천만원대 작품만 잘팔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여행honey] 별☆ 볼일 많은 영양(영양=연합뉴스) 성연재 기자=경북 영양군은 봉화, 청송군과 함께 머리글자를 따 일명 '비와이씨'(BYC)로 불리는 경북 대표 오지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