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 그보다는 현금’이라는 재테크법이 있다. 신용카드는 당장 돈이 나가지 않아 충동구매를 부추길 수 있지만, 통장 잔액 한도에서 결제하는 체크카드는 그걸...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 그보다는 현금’이라는 재테크법이 있다. 신용카드는 당장 돈이 나가지 않아 충동구매를 부추길 수 있지만, 통장 잔액 한도에서 결제하는 체크카드는 그걸 막아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쓸데없는 곳에 돈을 쓰지 않으려면 현금만 한 게 없다. 지갑에서 5만원권 지폐를 빼는 느낌과 카드명세서에 서명하는 느낌은 엄연히 다르다.
지금이야 2009년 6월23일부터 신사임당을 넣어 발행된 5만원권이 ‘대세 화폐’지만, 2010년대 중반까지는 세종대왕이 그려진 1만원 지폐가 가장 많이 쓰였다. 초록색 바탕이어서 ‘배춧잎’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붉은색 계열 1000원권은 단풍잎이었다. 지갑이 얇은 서민들은 세뱃돈이나 경조사비로 배춧잎을 몇 장 넣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 배추 한 포기에 1만원을 넘어선 2010년 당시 ‘배추=만원 사실로’라는 기사가 등장하고, 신종 화폐로 배추 사진을 올리는 패러디가 유행했다. 고물가의 민심은 성났다. 당시 ‘MB 청와대’는 식탁에 양배추 김치를 올렸다. 배추 수요를 줄이는 데 동참하겠다는 미담으로 알려지길 바랐을 터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명투아네트 등장! 배추 비싸면 양배추 사먹어라’는 정부 비판글이 넘쳐났다.
급기야 ‘1포기 2만원’ 시대가 됐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배추는 한 달 사이 73%, 시금치는 120% 넘게 올랐다. 공급가가 오르면 소매가는 오름세가 더 가파르다. 농협하나로마트 일부 지점에서는 배추 한 포기에 2만2000원, 3포기가 든 한 망에 5만9800원의 가격표가 붙었다. 폭염에 타들어갔던 배추밭은 느닷없는 9월 폭우로 쑥대밭이 된 곳도 많다. ‘금배추’가 김장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날 중국산 배추 수입을 2년 만에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과값이 오를 땐 사과를 수입하자고 하더니 오르는 품목마다 수입 증대라는 ‘대증요법’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지금 채소값 상승은 기후위기가 사계절 내내 생활 곳곳을 위협하고 있다는 증거다. 범정부적인 기후대응책 마련이 근본 처방이다. 하지만 원전과 댐 건설이 친환경이라는 게 윤석열 정부이니 선진국의 기후대응책부터 수입하는 게 먼저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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