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SRT열차 멈추면 KTX 투입? 이상한 철도 경쟁](https://i.headtopics.com/images/2023/1/4/mbcnews/915050844256483894527-915050844256483894527-1610599701564522499.webp)
SR과 코레일간 사고복구 등 계약에 따라 고장난 SRT열차 대신 KTX 열차가 대체 투입된 겁니다.
불편을 겪은 승객들은, 분명 SRT 열차 사고인데 KTX 대체열차가 오고, 코레일 직원이 안내하는 등 헷갈린다는 경험담들을 SNS에 줄줄이 공유하고 있는데요.사고 사흘 뒤, SRT 출발역인 수서역엔 실제로 자주색 SRT 열차 대신 푸른색 KTX 열차가 서 있습니다.이 밖에도 SR은 승객운송 외에, 역무와 매표, 차량구매와 정비, 승무원 지원까지 거의 대부분을 코레일에 위탁하고 있어, 비슷한 혼란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관건은 이런 경쟁이 철도 이용자에게 이익이 되느냐일 텐데요.시간도 비용도 손해입니다.
두 업체가 통합해 고속열차가 서울, 용산역과 수서역을 모두 운행하면 하루 3만 개의 좌석이 늘고, 운임도 현재 10% 저렴한 SRT처럼 모든 KTX가 10% 싸질 거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두 철도 공기업의 중복운영으로 인해 해마다 수백억 원에서 천억 원이 넘는 중복 비용이 발생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코레일에서 분리된 SR은 돈이 되는 고속철만 운영해 코로나19로 여객이 급감하기 직전까지 줄곧 흑자를 기록했습니다.전세계 철도에서 유례가 없는 이런 기묘한 경쟁체제는, 결국엔 철도산업을 민영화하기 위해 추진돼 왔는데요.※ [알고보니]는 MBC뉴스의 팩트체크 코너입니다.▷ 이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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