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1면이 그날 신문사의 얼굴이라면, 1면에 게재된 사진은 가장 먼저 바라보게 되는 눈동자가 아닐까요. 1면 사진은 경향신문 기자들과 국내외 통신사 기자들이 취재한 하루 ...
※신문 1면이 그날 신문사의 얼굴이라면, 1면에 게재된 사진은 가장 먼저 바라보게 되는 눈동자가 아닐까요. 1면 사진은 경향신문 기자들과 국내외 통신사 기자들이 취재한 하루 치 사진 대략 3000~4000장 중에 선택된 ‘단 한 장’의 사진입니다. 지난 한 주의 1면 사진을 모았습니다. 경기 파주시 한 중고의류 수출업체에 산처럼 쌓인 헌 옷 더미 앞에 아동 원피스 영정이 놓여 있다. 중국에서 배송돼 한국에서 한 번 입힌 뒤 버려진 이 옷은 수출업체 창고에 머물다 조만간 해외로 나간다. 한수빈 기자
아동 원피스와 모자, 구두가 영정 사진으로 표현됐습니다. 영정 뒤로 헌옷 더미가 산처럼 쌓였습니다. 7일자 1면 사진은 경향신문 창간 78주년 기획 ‘쓰레기 오비추어리’의 메인 사진입니다. 소비자가 버린 의류가 한국을 떠나기까지의 이야기를 추적했습니다. 유달리 빨라진 생산·소비·폐기의 속도는 대이동의 규모를 키웁니다.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으로 초저가 물품을 구매하기 쉬워지면서 일단 많이 산 뒤 단기간에 폐기물로 내놓는 소비 패턴이 나타났습니다. 누군가의 물건으로 며칠을 살고, 지구를 돌며 오랜 시간에 걸쳐 죽는 물건들과 인간의 이야기를 조명한 기획입니다. 짧게 살고 오래 죽는 공산품의 생애가 괜찮은지를 묻습니다.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10개 상임위에서 진행됐습니다. 수많은 사진 중 어떤 사진이 1면이 될까, 궁금한 날이었습니다. 사진들끼리 경쟁해 살아남은 한 장이 1면 자리를 차지할 테지요. 가장 인상적인 장면 하나에 꽂혔습니다.
북한이 남측과 연결되는 도로·철도를 끊고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요새화 공사를 진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올해 초부터 실시해온 남북 간 물리적 단절 조치를 공식화한 것입니다.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날 북 매체를 통해 발표한 보도문에서 “우리 공화국이 주권행사 영역과 대한민국 영토를 철저히 분리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군사적 조치를 취한다는 것을 공포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이후 남북을 잇는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에 지뢰를 심고 철도를 철거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날 1면 사진은 파주 접경 지역에서 바라본 북측의 모습입니다. 대거 동원된 북한 군인들이 작업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의 첫 노벨문학상이며 아시아 여성으로는 최초입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 작가를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된 오후 8시 신문사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야근자들 전원이 달라붙었고, 퇴근했던 기자들이 회사로 복귀했습니다. 이미 다른 기사들로 채워져 완성됐던 지면이 엎어졌습니다. 1면을 포함해 2, 3, 4, 5면까지 한강 작가의 수상 관련 소식으로 다시 채워졌습니다. 정말 큰 사건이자 사고였지요. 드물게 기분 좋은 사건이기도 했고요. 정신 없이 일하는 동료들의 표정이 그리 말하고 있었습니다.
노벨문학상 소설가 쓰레기오비추어리 이진숙 국정감사 상설특검 김건희여사 요새화 한림원 채식주의자. 소년이온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한강 노벨문학상] 한강 작품 번역가 “검열·체면에 맞선 작가···수상은 시적으로 구현된 정의”한국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에 대해 그의 작품을 번역한 미국 작가가 “한국의 노벨문학상 ‘가뭄’을 끝낸 주인공이 여성이 된 것은 기분 좋은 놀라움이자 다소간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창밖은 고요합니다…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단독 인터뷰고단한 날에도한 문단이라도 읽고 잠들어야마음이 편안해집니다'작별하지 않는다' 女주인공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노벨상 한강 호명되자 깜짝…'한강의 기적' 찬사 쏟아졌다 [한강 노벨문학상]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국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엑스 실시간 트렌드 1위부터 5위까지 ‘노벨문학상’, ‘소설가 한강’, ‘채식주의자’ 등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관련 키워드가 차지했다. 한 네티즌은 '드디어 한국에도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탄생했다'며 '우리도 이제 노벨문학상 수상자 보유국'이라며 기뻐했다. - 한강,한강 엑스,소설사 한강,노벨문학상,한강 노벨문학상,채식주의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강 단독 인터뷰] “고단한 날, 한 문단이라도 읽고 잠들어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전문]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단독 인터뷰 “수상은 부담스런 일이지만 소설 쓰다보면 부담 사라져 내 소설은 질문에 대한 소설 질문의 끝 다다르는 그 순간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게 돼 생명의 감각 주제로 집필중”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강 아버지 “가짜뉴스인줄 알았다”韓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키워낸 한승원 소설가 “세상이 발칵 뒤집어진 느낌” 이상문학상 받은 소설가 부녀 소설 따로 가르친 적은 없어 “번역이 노벨상 수상에 큰 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신문 1면 사진들] 한쪽엔 공포, 다른 한쪽엔 환호…아이들의 삶을 비참하게 만드는 전쟁※신문 1면이 그날 신문사의 얼굴이라면, 1면에 게재된 사진은 가장 먼저 바라보게 되는 눈동자가 아닐까요. 1면 사진은 경향신문 기자들과 국내외 통신사 기자들이 취재한 하루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