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찬의 퍼스펙티브] 가자 휴전 뒤 자금 동결 해제로 미국-이란 화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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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찬의 퍼스펙티브] 가자 휴전 뒤 자금 동결 해제로 미국-이란 화해 가능성
미국개혁파 대통령대통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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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대선에서 이란 국민은 온건 중도파 하산 로하니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만일 이란 핵 합의를 주도했던 오바마 대통령 밑에서 부통령을 지냈던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한다면, 개혁파가 다시 집권하게 된 이란의 변화와 맞물려 이란 핵 합의 복원 논의에 탄력이 붙을 수도 있으리라 조심스럽게 전망해 본다. 지난 2018년 5월 이란 핵 합의를 일방 파기했던 트럼프가 다시 미국 대통령이 된다면, 이란 국민의 변화 열망이 만들어낸 기회의 창이 다시 닫히고 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비관적 전망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란의 변화 열망은 예상보다 훨씬 강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의 헬기 추락사로 치른 이란의 대통령 보궐 선거에서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외부 관찰자들은 신정 독재국가 체제의 이란 국민이 선거를 통한 변화라는 희망을 더는 품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이시 대통령이 당선된 2021년 이란 대선 의 경우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을 정도였다.

아울러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서는 최고지도자의 입김이 구석구석 서린 ‘헌법수호위원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선거가 요식 행위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 우세했다. 히잡 착용에 반대하는 시위를 잔혹하게 탄압했던 보수파 라이시 대통령과는 달리,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일부다처제가 인정되는 이슬람 국가에서 상처 후에도 재혼하지 않고 자식들을 홀로 키운 사람이다. 예상보다 강했던 이란 국민의 변화 열망을 결과로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다만 페제시키안 후보 자체가 헌법수호위원회로부터 대선 출마 허락을 받은, 즉 신정 독재체제가 ‘허락한’ 온건 개혁파라는 점에서 그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도 있다. 더군다나 대통령 위의 상왕 격인 종신직 최고지도자가 핵 문제를 비롯한 외교 안보 문제 등 국정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가진 이란에서 대통령이 온건 개혁파로 바뀐다고 해서 얼마나 달라질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 시선도 있다.

더구나 지난 2013년 온건 중도파 로하니 대통령이 집권했을 때보다는 좀 더 고차 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된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촉발된 가자 전쟁 이후 미국은 이스라엘을, 이란은 하마스와 하마스를 지지하는 예멘 후티 반군 및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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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혁파 대통령 대통령 후보 이란 대선 페제시키안 핵 합의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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