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나가와현 히라쓰카시의 기차역인 JR히라쓰카역 서쪽 출입구 앞에는 나무벤치가 있다. 가로...
2020년 도쿄 비엔날레 작업의 일환으로 도쿄도 주오구 교바시 빌딩가에 설치된 벤치. 움직일 수 있는 칸막이가 설치돼 있다. 작업자들은 당초 칸막이 없는 벤치를 설계했으나 인근 빌딩 관리인과 건물주가 노숙인, 청소년 점유 등을 우려한다며 칸막이 설치를 요구해 이동식 칸막이가 있는 벤치가 만들어졌다/트위터.
지난 7월 3일 히라쓰카시는 나무돌기를 없앤 벤치를 새로 설치했다. 벤치는 평평한 상태가 돼 누군가 눕거나 비스듬히 기댈 수 있게 됐다. 도쿄신문은 지방 정부가 나서 벤치 칸막이를 없앤 것은 최초 사례라며 여기에는 에구치 도모코 시의원의 노력이 있었다고 4일 전했다. 그는 “1990년대 버블붕괴 이후 노숙인이 늘면서 칸막이를 설치한 벤치가 늘었고 그때부터 악의적이라고 느꼈지만 멈추게 할 수 없었다. 시에 칸막이 제거 요구를 관철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벤치 칸막이를 비롯해 노숙인 등을 배제하기 위해 설계한 공공 디자인을 ‘적대적 건축’이라고 부른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0년 11월 도쿄 시부야구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64세 노숙인 여성이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적대적 건축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적대적 건축이 노숙인을 거리의 불순물로 보고 치워야 한다는 생각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힘을 얻었다. 1982~1983년 요코하마시에서도 청소년들이 부랑자를 습격한 일련의 사건이 있었는데, 당시 청소년들이 “거리 청소”라며 범행을 정당화했던 사실도 다시 조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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