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오백 년 전 먼 나라 왕의 '이혼 아니면 참수'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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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오백 년 전 먼 나라 왕의 '이혼 아니면 참수'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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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년 전 먼 나라 왕의 '이혼 아니면 참수'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다니! SBS뉴스

잉글랜드 튜더 왕조의 군주 헨리 8세의 여섯 왕비들 운명을 요약한 키워드입니다. 헨리 8세 왕비들은 이혼당하거나, 목이 잘리거나, 아니면 출산하다가 죽거나, 정말 기구한 삶을 살았습니다. 여섯 번째 왕비만 헨리 8세의 말년을 함께 하고 살아남았습니다.

헨리 8세의 결혼은 이후에도 대부분 파탄으로 끝났습니다. 영국에서도 왕위를 계승할 아들을 낳는 건 중요한 문제였는데, 세 번째 왕비 제인 시모어는 아들을 낳았지만, 며칠 후 산욕열로 사망했습니다. 이 여섯 왕비들이 화제의 뮤지컬 '식스'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구구절절 파란만장한 여섯 왕비들의 이야기를 신나는 팝 콘서트 형식으로 풀어내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뮤지컬 동아리에서 만들어 2017년 에든버러 프린지에서 초연한 작품인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웨스트엔드,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했고, 권위 있는 토니상까지 받으면서 각광받고 있습니다.한국에서도 영국 공연팀의 내한공연에 이어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라이선스 공연이 열리고 있는데요, 저는 내한공연과 라이선스 공연을 다 재미있게 봤고 골라듣는뉴스룸 커튼콜에 이 공연의 협력연출을 맡은 연출가 김태형 씨를 초대해, 이 공연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다음은 팟캐스트 내용을 요약 재구성하고 제 생각을 덧붙인 것입니다. 헨리 8세 왕비들의 '이혼 참수 라이브'A. 16세기 영국 왕인 헨리 8세에게 왕비가 6명이나 있었는데, 그 여섯 왕비의 이야기를 담은 공연이다.

그러다가 영국에서 공연이 재개되면서 한국 공연도 다시 추진됐는데, 이번에는 영국의 오리지널 팀이 와서 먼저 공연하고 이후에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도 하는 방식으로 하게 됐다. 그래서 영국의 오리지널 프로덕션 스태프들도 참여하는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 제작에 협력연출로 참여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뮤지컬 동아리 작품이 토니상까지 A. 영국인들한테는 정말 유명한 왕인 것 같다. 내가 연출했던 '히스토리 보이즈'라는 연극에서도 헨리 8세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왔다. 종교적으로는 기존의 가톨릭과 결별해서 성공회를 새로 만들었는데, 영국의 수도원을 해산하고 재산을 다 몰수하며 종교를 확 뒤집어엎었다. 대륙에 진출하고 영국을 강대국으로 만든 정책을 시행했다. 이렇게 영국 역사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왕이다. 이 과정에서 여섯 번이나 결혼해서 유명하기도 하다.

앤 불린은 메리 불린이 왕의 애인이었다가 버림받는 걸 보고, 헨리 8세의 요구에도 잠자리를 거부하며 정식 결혼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메리 불린이 앤 불린의 동생으로 나오지만, 메리 불린이 언니였다는 설이 더 유력합니다. 영화의 앤 불린은 나탈리 포트만, 메리 불린은 스칼렛 요한슨이 맡아 한 남자를 사랑한 자매의 '스캔들'을 그려냅니다. 공연 시작하면 캐릭터들이 환호성을 받으며 등장하고 이혼! 참수! 사망! 이혼! 참수! 생존! 이렇게 얘기한다. 영어로는 'Divorced! Beheaded! Died! Divorced! Beheaded! Survived!'가 된다. 영국에서 이 여섯 왕비를 이렇게 외운다고 한다. DBDDBS, 우리로 치면 '태정태세문단세~' 같은 거다. 이렇게 하면 6명이 금방 외워진다. 첫 번째 여왕은 이혼을 한 아라곤의 캐서린, 두 번째는 참수당한 앤 불린, 이런 식으로 영국 역사시간에 공부한다고 한다.A.

고민 끝에 이걸 굳이 우리말로 더 설명해 주고 풀어주려고 하지 말고, 그냥 이 공연에서 만들어낸 이미지를 밀어붙여보자, 굳이 따로 설명하지 말자, 이렇게 결정했다. 이게 통할지 노심초사했는데, 내한공연을 보고 우리 관객들이 환호하고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걸 보면서 안심했다. 이미 기존의 이미지를 알고 있는 영국인들만큼 이 공연의 콘셉트를 받아들이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우리 관객들도 이 공연에서 보여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기고 있더라. 문란해서 참수형, 못 생겨서 이혼? 숨겨진 이야기들 Q. 두 번째 부인까지는 대략 알고 있었는데, 그 이후에도 사연이 많다는 걸 이 뮤지컬을 보면서 알았다. 이전에 몰랐어도 왕비들의 캐릭터가 어떤 이미지였고, 이걸 어떻게 비틀었겠구나, 하는 게 약간은 감이 오더라.

이 공연은 각각의 캐릭터들에 대해"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이미지는 이런 것이죠?" 하고 소개하기도 하고, 숨기기도 하다가"하지만 아마 이런 모습이었을 겁니다. 혹은"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런 근사하고 멋있는 모습이 있습니다" 이렇게 알려주려는 듯 진행된다. 한스 홀바인이라는 유명한 화가의 작업실이라는 콘셉트인데, 이 화가가 클레페를 실제보다 훨씬 예쁘게 그려줬다는 거다. 블랙라이트 쓰고 선글라스에 형광색 프릴을 두르고 나와서 춤추며 노래하는 장면인데, 굉장히 코믹하고 재치 넘친다. 배우들은 보그 같은 패션 잡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처럼, 패션모델처럼, 각자 개성에 맞는 포즈로 연기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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