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집 안으로, 방 안으로…꼭꼭 숨은 청년 서울만 13만 명 SBS뉴스
"방 안에 틀어박혀 살아요"... 서울만 13만 명 추산 "보통 일어나서 휴대폰으로 SNS 하다가 밥먹고 집안일이나 할 일 있으면 하고. 평소 외출은 거의 잘 안하고 집에서 책 읽고 아니면 잠을 많이 자요. 스트레스 회피성으로"
"11시에 일어나 잠깐 밥 먹고 또 들어가서 유튜브 같은 거나 계속 보고 있어요. 밖에 잘 나오지도 않고요. 간식 먹으라 해도 안나와요. 자기가 새벽에 잠깐 간식 사놓고 자기 방에 두고 먹고 그러지" 조사 결과를 볼까요. 청년 중에서 고립·은둔 비율은 4.5%로 추정됐습니다. 이를 서울시 인구에 적용하면 최대 12만9천 명으로 산출되고요, 전국 단위로 넓히면 약 61만 명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고립은 뭐고, 은둔은 뭐고 고립·은둔은 뭘까요. '고립'은 정서적 또는 물리적 고립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은둔'은 고립돼 있으면서 외출이 거의 없이 집에서만 생활한 지 6개월 넘고 최근 한 달 내 직업‧구직 활동이 없는 경우로 규정했다고 합니다. 또 고립과 은둔의 관계를 개별적으로 보지 않고, 고립의 범위 안에 은둔이 포함된 것으로 개념을 잡았다고 합니다. 취업난이 주요 원인 고립·은둔 생활을 하게 된 계기가 중요할 텐데요, 45.5%가 '실직 또는 취업의 어려움'을 꼽았습니다. 취업난을 반영하는 거죠.이미지 확대하기 고립·은둔 청년은 성인기 전후에 힘든 일을 경험한 비율도 높았습니다.
고립·은둔 생활 지속 기간은 '1년 이상∼3년 미만'이 28.1%로 가장 많았지만, '3년 이상∼5년 미만'도 16.7%나 됐습니다. '10년 이상'도 11.5%였습니다. 한 번 세상과 담 쌓으면 담을 허물기가 어렵다는 걸 알 수 있겠네요 일본선 60세 은둔형 외톨이가 부모 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