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식도 하기 전 국회가 온통 탄핵 깃발로 뒤덮인 나라가 지구 상에 있을까. 군사력의 수장들, 검찰, 방송위원장을 가리지 않고 탄핵 단두대에 세우는 민주당의 탄핵 집착증이 정권을 넘어 국가를 덮치는 급발진 차량이 아니라고 누가 장담하랴. 국민은 식은땀을 흘리는데 그대 선량들은 진정 재미있는가? 이 여름 우리는 ‘죽음의 계곡’에 들어섰다. - 송호근의 세사필담,여름,탄핵소추 명단,대통령 탄핵,탄핵,야당
여름은 온갖 살아있는 것들이 응축한 힘을 한껏 분출하는 계절이다. 잎과 가지를 드높이 치켜올리는 나무 밑에 꽃들은 서로 화려한 색깔을 뽐낸다. 폭우에 꺾어진들 폭염에 시든들 개의치 않는다. 여름은 숨은 역량의 경연장이다. 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결코 주저앉지 않는 이유도 그렇다. 찬물 한 사발로 온열을 식히면 땡볕으로 나갈 엄두가 난다. 폭우가 하천을 범람하고 도심을 침수시켜도 일 년 묵은 때와 얼룩을 씻어주리라 믿는다. 장마가 뒤엉킨 머릿속을 헹궈 후련한 시간을 열 것이다. 그래서 여름은 시련과 만족의 교차로다.
3분 만에 통과된 해병대 특검의 창끝이 대통령에게 겨냥됐음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국회 법사위가 장군에게 발령한 얼차려는 대통령을 향한 구령이다.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 청원에 서명한 사람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으름장을 놨다. 법사위가 건조한 신형 로탱크는 바야흐로 대통령 집무실을 향해 돌진 중이다. 망하는 것은 순식간이다. 선량들이 즐겨 써먹는 ‘민생’의 핵심은 건강, 소득, 고용, 그중 100세 시대에 국민의 최대 관심사는 건강이다. 이 여름 가장 시급한 것이 한국 의료의 붕괴를 막는 것. 괜찮을 거라고? 아니다. 국민건강체계는 5개월간 붕괴가 상당히 진행됐다. 정부의 ‘묻지마 의대 증원’이 계기였는데, 이 위기 속에도 국회는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국힘은 멍청한 상태고, 민주당은 손 놓고 반사이익을 노렸다. 최근 민주당은 덜 시급하나 실패가 뻔한 짐을 하나 더 얹었다. 공공의대를 설립하란다. 정당들이 진정 민생의 보루인 튼실한 보건의료를 구축하려 한다면 우선 할 일이 있다. 집 나간 전공의들, 의료체계의 초석인 전공의들을 어떻게든 불러들일 대안을 찾아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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