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동의 사소한 물음들] 우린 당신들이 필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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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여명이 그 산골까지 왔다고요? 예. 저도 기적 같은 일에 놀랐습니다. 개인 차량만 300여대가...

800여명이 그 산골까지 왔다고요? 예. 저도 기적 같은 일에 놀랐습니다. 개인 차량만 300여대가 와서 산골마을 2차선 도로에 4㎞가량 늘어서 있었습니다. 대구지역에서 사회운동하는 벗들이 승합차 네 대를 가지고 와서 종일 셔틀 운행해주었습니다. 지난 9월2일.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사회연대쉼터 인드라망’ 후원 연대의 날이었습니다.

당일 남원지역 사회운동가들과 ‘장수민중의집’ 등이 나서서 연잎밥 300인분과 김밥 100인분을 준비해주었습니다. 배식 15분 만에 동이 나 차량 두 대가 먼 남원 시내 여러 분식집의 김밥과 빵집의 빵을 털어 와서야 간신히 저녁밥공양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뒤풀이 음식은 그간 온갖 민주주의 투쟁 현장에 함께해온 우리밥연대 벗들이 정성스레 준비해주었습니다. 모든 이들의 헌신과 열정을 여기 모두 다 기록할 수는 없습니다. 정태춘·박은옥 두 분이 나서주셔서 가능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노래 중간중간 덧붙여주시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시였습니다. 여전히 투병 중인 김진숙 지도위원이 고공농성하던 때 만든 연대의 노래를 불러줄 때는 현장에 와있던 김진숙님을 포함해 모두의 눈가가 젖기도 했습니다. 사회를 봐준 정혜윤 PD와 명인, 박성훈 가수의 말과 노래, 박남준 시인의 시, 모두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제발 이 시대의 위정자들과 각종 폭력을 일삼는 정치권력 모리배들이 우릴 위해 무엇을 한다는 더럽고 어지러운 일들을 그만 멈추고 이 세상이 그냥 ‘빈 도화지’ 같은 곳이게만 해주어도 좋겠다는 생각.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한 최소한의 양심과 예의를 갖추고 있는 이 시대의 주권자들이, 시민들이, 힘써 일하는 노동자 민중들이,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해 몸부림치며 일하는 여러 소수자 집단들이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을 하나씩 그려나가 볼 수 있는 ‘빈 도화지’ 같은 세상. 미래세대 청소년들이 아직 때 묻지 않은 인간의 고귀한 심성을 자유롭게 표현해볼 수 있는 ‘빈 도화지’ 같은 세상이면 좋겠다는 꿈이 돋아났습니다. ‘인생은 아름답고,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확신’이 들 수 있도록, 우리의 ‘오랜 고난이 기쁨이 될 수 있다는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다시 힘써야겠다는 선한 기운을 채우는 고마운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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