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 생산, 소매 판매, 설비 투자...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 생산, 소매 판매, 설비 투자 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0.7%, 3.2%, 8.9% 감소했다. 생산, 소비, 투자 지표가 모두 감소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6개월만이다.
지난달은 설비 투자 감소가 특히 두드러졌다. 지난달 설비 투자 감소폭은은 2012년 3월 이후 11년 4개월만에 가장 컸다. 승용차 수입이 한달만에 큰 폭 감소하면서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전월 대비 22.4% 줄어든 영향이다. 정부는 지난 6월까지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서 승용차 판매가 한달 새 급감한 것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상품의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 대비 3.2% 줄었는데, 2020년 7월 이후 3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승용차 등 내구재,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의복 등 준 내구재에서 전월 대비 모두 감소했다.현재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내렸다. 전월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동행지수 순변치가 하락한 것을 보면 경기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며 “7월의 경우 예년에 비해 강수 일수와 강수량이 많아서 외부 활동이 줄어든 것이 서비스업과 소매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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