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두고 치열하게 벌어진 하이브와 카카오의 대치가 약 한 달 만에 마무리됐다. 카카오가 SM 경영권을 쥐는 대신 하이브는 플랫폼 관련 협업을 하기로 합의했다.
하이브는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경쟁 구도로 인해 시장이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SM의 인수 절차를 오늘부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오는 31일 열리는 SM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이사회 구성을 위한 하이브와 카카오의 ‘표대결’이 예상됐으나 하이브가 인수전에서 빠지면서 하이브 측 사내이사 후보 3인은 사퇴하게 됐다.
하이브는 “양사의 플랫폼 관련 협업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플랫폼 관련 협업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이브 관계자는 “실질적 협력이 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하이브 관계자는 이수만 전 SM총괄 프로듀서에게 “카카오와 합의 내용을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이어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와 상호 긍정적 영향을 주고 받는 파트너로서 K팝을 비롯한 K컬처의 글로벌 위상 제고를 위해 다양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하이브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26일까지 예정된 공개 매수를 계획대로 진행해 추가 지분을 확보하고, 하이브와 SM과의 사업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SM의 자율적·독립적 운영 보장과 현 경영진이 제시한 미래 전략인 SM 3.0을 중심으로 SM을 이끌겠다는 뜻도 재차 밝혔다. SM의 글로벌 IP와 제작 시스템을 카카오의 IT 기술 등과 결합해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겠다고도 강조했다.SM 역시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하이브의 SM 경영권 인수 중단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합의를 계기로 SM은 주주와 구성원, 팬과 아티스트에게 약속 드린 SM 3.0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겠다”며 “팬, 주주 중심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의 도약이라는 미래 비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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