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7일 야간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7월27일을 북한은 ‘전승절’로 기념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승절’ 70주년 행사 참석차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러시아 군사대표단과 함께 지난 26일 ‘무장장비전시회-2023’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2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북한은 이날 오후 8시쯤 열병식 식전 행사를 시작해 오후 9시30분 현재 본행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열병식은 건군절 75주년이었던 지난 2월8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리홍중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참석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전승절’ 기념식에 외국 대표단을 초청한 것은 10년 만이며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한 뒤 내부 행사 참석을 위해 외국인 입국을 허용한 것은 처음이다. 한·미와의 긴장 수위가 높아지는 국면에서 중·러 대표단을 초청한 김 위원장이 이날 공식 연설에 나설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이제까지 참석한 총 12번의 열병식 중에서 5차례 연설을 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공개할 무기 체계를 주시하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는 27일 신형 무인기 두 종을 공개했는데 각각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와 중고도 무인공격기 MQ-9 리퍼의 외형을 그대로 베낀 모형이었다. 열병식에서도 이 무인기를 비롯해 새로운 무기를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핵 대 핵 구도를 정립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핵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은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2월 건군절 열병식에서 북한은 신형 고체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 등을 공개했다.북한은 일반적으로 열병식을 생중계하지 않고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사후 보도한다. 열병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8일 오전 공개될 전망이다.
북한이 야간 열병식을 연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일반적으로 오전 시간대에 열병식을 진행하던 북한은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부터 이번까지 여섯 차례 연속 야간 열병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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