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은 준결선에서도 극도의 테크닉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리스트의 ‘초절정기교 연습곡’ 12곡 전곡을 65분에 걸쳐 쉬지 않고 연주해 청중을 놀라게 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미국에서 열린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에서 마린 알솝의 지휘로 연주하고 있다. 목프로덕션 제공 10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세계적 권위의 피아노 대회인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했다. 60년 역사의 이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자다. 18일 오후 발표된 최종 심사 결과 결선에 진출한 피아니스트 6명 가운데 임윤찬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반 클라이번 재단이 밝혔다. 결선은 지난 14일부터 미국 텍사스 주 포트워스의 베이스퍼포먼스 홀에서 진행됐다. 임윤찬은 두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해야 하는 이번 결선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압도적 기교와 풍부한 표현력으로 연주해 일제히 기립한 청중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앞선 준결선에서도 극도의 테크닉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리스트의 ‘초절정기교 연습곡’ 12곡 전곡을 65분에 걸쳐 쉬지 않고 연주해 청중을 놀라게 했다.
재단이 입상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뒤지지 않는 명성을 얻고 있다. 지난 대회 우승자가 선우예권이었다. 손열음은 2009년, 양희원은 2005년 각각 2위에 올랐다. 최근 작고한 세계적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가 1966년 이 대회 우승자였다.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10대 피아니스트 임윤찬. 금호아트홀 제공 임윤찬은 2019년 15살 나이에 윤이상 국제콩쿠르 우승하면서 ‘괴물급 신인’으로 널리 이름을 알렸다. 14살이던 2018년엔 미국 클리블랜드 청소년 콩쿠르에서 2위에 올랐다. 시작은 평범했다. 대개 그렇듯, ‘악기 하나쯤 다루는 게 좋겠다’는 어머니의 권유로 7살 때 ‘동네 피아노 학원’에 등록했다. ‘천재 피아니스트 계보’에선 상대적으로 늦게 피아노를 시작한 셈이다. 집안에 음악을 하는 사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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