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의 부활이자, 독재정권의 현신인가요!!! 이랑 늑대가_나타났다 표현의자유 newsvop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0월 16일 일요일 오전 10시에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43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뮤지션 이랑의 노래가 배제 당했다. 11월 21일 월요일 저녁 JTBC 뉴스의 단독보도에 의하면, 원래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은 이 기념식에 이랑을 섭외했다. 이랑은 재단측의 요청으로 자신의 대표곡 가운데 하나인 ‘늑대가 나타났다’를 부를 예정이었다.
그런데 기념식 3주 전 행정안전부에서 이랑이 행사에서 부르려한 곡 가운데 ‘늑대가 나타났다’를 빼라고 지시했다 한다. 하지만 기념식의 감독과 이랑은 이 요청을 거절했다. 그 결과 이랑의 공연은 무산되고 말았다. 실제로 올해 기념식에서는 피아니스트와 성악가의 공연이 펼쳐졌다. 윤석열 정부 행안부는 저항과 민주주의의 기념식에 과거 박정희 정부가 그러했듯 명확한 이유도 제시하지 않고 기획자의 판단과 예술가의 선곡에 개입하는 방식으로 예술 표현의 자유를 검열했다. 예술가나 기획자보다 자신들이 우위에 있으며, 자신들의 판단에 부합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기회를 빼앗을 수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 이로써 자신들이 과거의 통치세력과 다르지 않음을 만방에 알린 셈이다.
사건 소식을 들으며 떠오르는 기억은 박정희 정권의 금지곡과 검열의 역사에서 그치지 않는다. 전두환·노태우 정권에서 검열이 지속되면서 예술표현의 자유가 억압당한 일들이 줄줄이 따라온다. 여러 번 정권이 교체되면서 민주주의가 안착되었다고 믿었던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기, 예술가들에 대한 지원 배제와 블랙리스트 사건까지 또렷하게 복귀한다.최근 음악계에는 특정 지자체에서 ‘공연 섭외 금지 예술인 리스트’를 만들었다는 소문이 은밀하게 떠돌고 있다. 블랙리스트의 유령은 죽지 않았다. 과거는 얼마든지 돌아올 수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공모작에 개입하고, 이태원 참사 직후 각종 축제를 취소한 사례를 살펴보면 이 정부는 독재정부를 계승하고 부활시키는데 주저함이 없다. 이들은 예술 표현의 자유나 예술가의 생존에 대해 무지할 뿐 아니라 예술가를 존중하거나 배려하지 않고 두려워할 줄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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