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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증권 상무를 하고 있을 때 나는 브로커리지라고 하는 증권 매매업보다는 자산운용업이 중요하다는 주장을 많이 했다. 자산운용업이 발전해야 증권시장이 발전한다는 보고서도 많이 썼다. 일본이나 미국이 그러했으니 설득력이 있는 주장이었다. 워런 버핏도 자산운용업을 하는 사람이지 않은가. 현대그룹 고위층에 계신 분이 자산운용업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라면 현대그룹에 와서 한번 해보라고 했다. 당시 현대그룹은 국민투신을 인수했을 때였다. 자산운용 부문을 떼어내 독립시켰는데 그 회사가 현대투신운용이다. 나는 이 회사의 경영을 맡게 됐다.▲ 당시 현대그룹은 김대중 정부와의 관계가 안 좋았다. 회사가 업무 검사를 받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우여곡절 끝에 나는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를 그만두게 됐다. 굿모닝투신운용 사장으로 옮긴 나는 투자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자산운용업은 운용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고객들의 자세가 중요하다.
-- 30억원짜리 아파트에 산다는 것은 아파트 매각 자금을 투자해 얻을 수 있는 수익과 종부세, 재산세 등 관련 지출을 감안하면 하루 숙박료 30만∼40만원의 고급 호텔에서 매일 자는 것이라는 계산이 나오는데.-- 노후 준비는 젊은 시절부터 해야 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 20대, 30대는 3층 연금에 가입해야 한다. 3층 연금은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말한다. 이때는 월급을 받아서 쓰고 남은 돈을 적립해가면서 운용하는 단계다. 그러니 좀 공격적으로 자산운용을 해도 된다. 다만, 장기 분산투자 원칙은 지켜야 한다. 40대에는 건강관리에 들어가야 하고, 자녀 리스크 관리도 시작해야 한다. 50대는 퇴직을 앞둔 시기다. 빚을 갚고 부동산 비중을 줄이는 등 가계 자산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 퇴직 후에 할 일의 준비도 시작해야 한다.▲ 퇴직을 하게 되면 모아놓은 노후 자금을 꺼내 쓰면서 남은 돈을 운용하는 시기가 된다. 공격적인 투자는 바람직하지 않다. 정기 예금 금리보다 약간 높은 연 4∼6% 정도의 목표 수익률이면 좋다. 더 중요한 것은 모아놓은 노후 자금을 덜 꺼내 쓰는 것이다. 더 나이 든 뒤에 쓸 돈을 남겨둬야 하기 때문이다. 생활비를 줄이고 어떤 일을 해서든 근로소득을 얻을 필요가 있다.
▲ 장기 운용성적이 좋은 운용사의 펀드를 골라야 한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니 실력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금융사에 가서 1천만원을 투자하고 싶은데, 무엇을 사면 좋은지 물었다고 치자. 상대방이 기다렸다는 듯이"이거 사세요"라고 추천하는 사람은 신뢰할만한 전문가가 아니다. 제대로 된 전문가라면 먼저 고객의 형편을 알아봐야 한다. 재산은 어느 정도인지, 부동산은 어느 정도 가졌는지, 공격적 자산의 비중은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파악한 뒤 고객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금융사가 캠페인을 하는 상품일 수 있다. 캠페인은 금융사가"이번에는 이걸 팔자"면서 일정 기간에 특정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판매담당자는 수수료가 비싼 상품을 많이 팔려고 한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목돈으로 받으면 투자에 나서다 한꺼번에 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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