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강철서신' 김영환 '北민주화에 수십명 총살돼…고통스럽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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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강철서신' 김영환 '北민주화에 수십명 총살돼…고통스럽다'

▲ 아내는 직업을 계속 갖고 있었다. 결혼할 때는 만화 가게를 운영했고 그다음에는 무역회사 운영 등 여러 일을 했다. 우리 집 생활비는 주로 아내가 담당했다고 볼 수 있다.▲ 흡연한 적이 없다. 당시 학생운동권 사람들은 남녀 가리지 않고 거의 모두 담배를 피웠다. 나는 그러지 않았다. 아버지가 담배를 자주 피웠는데, 어머니가 이를 싫어하셨던 영향도 있을 듯하다. 술은 체질상 못 마신다.▲ 중국 감옥에 있을 때 중국인 재소자들이 한국의 가장 대표적 욕설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나는 평생 욕설을 입 밖으로 내본 적이 없는 사람이어서"그건 내가 못 하겠다"고 했다.▲ 2001년에 위암 수술을 했다. 지금은 괜찮다. 건강관리를 위해 등산, 평지 트레킹을 하고 가끔 수영과 요가도 한다. 하루 루틴은 오전 5시에 일어나 명상, 신문보기 등을 하고 오후 11시 30분에 잠든다.-- 본인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 모든 것을 뒤집어서 생각해보는 습관은 장점인 것 같다. 신중한 성격은 장점이면서 단점이다. 사람들은 내 인생 역정에 대해 어떻게 그런 용기를 낼 수 있느냐고 하는데, 좀 더 결단력 있게 행동했었으면 하는 과거 순간들이 있다.1989년 무너지는 베를린장벽▲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던 1989년 전후가 가장 큰 역경이었다. 나는 투철한 사회주의 운동가라고 스스로 생각했는데, 그 신념이 뿌리째 흔들렸다. 그전에 헝가리, 폴란드 등에서 소요가 있었지만 그럴 수 있다고 봤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동요가 엄청나게 심해졌고 루마니아가 붕괴하면서 극단적 상태로 갔다. 당시 우리는 사회주의가 흔들리는데도 불구하고 소련으로부터 자주적이었던 루마니아는 건재하지 않느냐는 논리를 내세우기도 했는데, 그 나라는 가장 비극적인 방식으로 무너졌다.▲ 2016년 중국에 구금됐을 때보다는 1986년에 한국의 안기부에서 고문받는 게 고통스러웠다.

문제는 사회 곳곳에 공포 분위기가 형성돼서 우리 단체의 활동이 힘들어졌다는 점이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사람이 5분의 1이나 10분의 1로 줄었다. 과거에는 한국 드라마를 보다 발각돼도 뇌물로 해결하면 됐는데, 이제는 안 통한다.▲ 사람은 생각이 바뀔 수 있다. 생각이 변했는데도 오히려 그걸 감추고 자기 신념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게 변절이다. 그들이 세계 변화나 문명 발전에 눈을 열고 끊임없이 학습하고, 새 시대에 발맞춰 가는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 2008년부터 보수당으로부터 정치를 함께 하자는 제안이 들어왔다. 지난 총선에서도 국민의힘 공천위원장이 지역구에 출마하라고 권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정치에 익숙하지 않고 늦은 나이에 정치를 시작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다.▲ 북한 문제는 평소에 우리가 잊어버리고 살지만,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북한 주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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