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충남 서천군에 내린 폭우로 피해를 입은 한 농가의 수수빗자루에서 싹이 돋아나는 '신기한 현상'이 일어나 화제다. 수수빗자루에서 싹이 나는 것은 그 자체로 매우 이례적이다. 충남 서천군 마산면에 살고 있는 박병문 씨는 19일 소셜미디어에 '수수빗자루가 비에 흠뻑 젖으니 새싹이 올라왔다. 잘 키워서 올 가...
지난 10일 충남 서천군에 내린 폭우로 피해를 입은 한 농가의 수수빗자루에서 싹이 돋아나는 '신기한 현상'이 일어나 화제다. 수수빗자루에서 싹이 나는 것은 그 자체로 매우 이례적이다.
충남 서천군 마산면에 살고 있는 박병문 씨는 19일 소셜미디어에"수수빗자루가 비에 흠뻑 젖으니 새싹이 올라왔다. 잘 키워서 올 가을에 다시 빗자루를 만들어 봐야겠다"고 글을 올렸다.앞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서천은 평균 강우량 402.3mm를 기록했다. 이때 폭우로 군민 1명이 사망하고, 도로 유실과 농경지·주택 ·등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정부는 15일 서천을 특별재난지역으로 긴급 선포했다.수수는 벼과에 속하는 농작물이기도 하다. 수수에서 싹이 자란 모습은 폭우 피해를 입은 박씨에게는 위로가 됐다. 박 씨는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올해는 지난 80년 수해 이후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 같다. 폭우피해도 심각하고 기분이 울적했다"라며"새싹을 보면서 반갑고 위로가 됐다. 조그맣게 새싹이 나오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수수를 잘 분리해서 화분에 옮겨 심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폭우피해를 복구하는 길은 아직 멀어 보인다. 박씨는"서서히 피해복구를 해야 하는데 걱정이다. 서천군의 지원을 받아 일단 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복구했다"면서도"하지만 산 위쪽의 작업로는 아직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흙을 다시 쌓고 복구를 하더라도 또다시 비가와서 붕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산 위쪽은 가을에 밤을 수확하기 직전에 복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천지역의 농지가 파손되고 집들이 침수돼 안타깝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우리 서천에서도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비가 그쳐서 더 이상 피해가 없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쓰레기 위의 새들이? 비오는 날 벌어진 신기한 일[세종보 천막 소식 70일차] 새들에게 세종보 재가동 중단 천막농성장은 노아의 방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사진] 홍성군, 폭우 피해발생... 옹벽 붕괴, 하우스 침수사흘간 평균 221mm 내려, 장곡면 240mm 최고... 피해 신고 55건 접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팩트체크] 상속세 OECD 2위...전면 개편해야 한다?지난 9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한 성태윤 대통령 정책실장[사진 KBS 홈페이지 캡처]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KBS 일요진단) 정부가 상속 세제 완화에 속도를 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3일마다 20장씩... 욕실에서 수건을 없애니 벌어진 일산더미처럼 쌓이는 빨래 줄이려 스포츠타월로 바꿨더니... 지구를 지키는 일이었네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주민 66명인 농촌에 해바라기를 심자 벌어진 일올해로 3회 맞는 서산시 성연면 하솔마을 '해바라기 축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수사·재판 받는 의회 의장단, 대구 중구에서 벌어진 일의장, 부의장, 도시관광위원장에 비리의혹 구의원 선출... 시민단체 "후안무치, 사퇴하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