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충무관 앞에 설치된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이전하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홍범도 장군이 소련 공산당에 가입한 전력이 있어 생도들이 수시로 지나다니는 장소에 둘 수 없다는 이유다. 특히 홍범도 장군은 소련 공산당으로부터도 사실상 버림받아 1937년 스탈린의 연해주 조선인 이주 정책으로 카자흐스탄으로 옮겨가 1943년 사망할 때까지 극장지기를 했다.
국방부가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육군사관학교내 독립유공자 흉상. 정부는 지난 2018년 탄피 300을 녹여 홍범도,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장군, 그리고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육사에 설치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2018년 탄피 300㎏을 녹여 홍범도,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만들어 육사에 설치했다. 그런데 군의 기원으로 삼았던 이들의 흉상을 이전키로 한 것이다. 홍범도 장군이 소련 공산당에 가입한 전력이 있어 생도들이 수시로 지나다니는 장소에 둘 수 없다는 이유다. 국방부는 “소련 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 등 논란이 있는 분을 육사에서 기념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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