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제안보 질서 뒤흔드는 북한의 러 파병 도발

사설 뉴스

[사설] 국제안보 질서 뒤흔드는 북한의 러 파병 도발
북한국제안보우크라이나 대통령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37 sec. here
  • 10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46%
  • Publisher: 53%

대통령실은 '러·북 군사 밀착이 파병으로까지 이어진 현 상황은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를 향한 중대한 안보 위협'이라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난 17일 '북한이 러시아 편에 서서 우크라이나와 맞서 싸울 병력 1만 명가량을 준비하고 있으며, 일부 북한군 장교는 이미 러시아에 일시 점령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배치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월 평양에서 ‘북·러 군사 동맹 조약’ 복원에 합의한 이후의 파병이라 더욱 주목된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19일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서명한 북러 조약을 들어 보이고 있다. 북러는 '유사시 자동 개입 조항'을 담은 동맹 조약을 복원시켰는데, 최근 북한은 러시아 에 1만여명 규모의 파병에 추진해 국제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북한이 포탄과 탄도미사일 같은 무기를 지원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대규모 병력을 전선에 보낸 것은 국제법을 정면으로 어긴 불법 참전 행위다. 국제 안보 질서를 뒤흔들 수 있는 위험한 도발로 철회돼야 마땅하다. 무엇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월 평양에서 ‘북·러 군사 동맹 조약’ 복원에 합의한 이후의 파병이라 더욱 주목된다. 새 북·러 조약 4조에는 한쪽이 침략당하면 다른 한쪽이 군사 원조를 포함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도록 하는 ‘유사시 자동 개입 조항’이 들어 있다. 러시아는 그동안 “전쟁을 일으킨 것은 서방”이라는 억지 주장을 펴왔는데, 이를 북한의 파병 명분으로 삼았을 개연성이 있다.

대한민국 안보에도 북·러의 군사적 밀착은 초미의 위협 요소다. 러시아 외교부가 평양 상공에 출현한 무인기에 대해 사실 확인도 없이 “한국의 도발적 행동”이라 단정하면서 “북한이 침략당하면 군사 원조를 하겠다”는 입장을 공공연히 드러냈다. 이번 파병의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대해 정찰위성, 원자력 추진 잠수함, 핵무기 기술 등의 전수에 합의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북한군이 6·25 이후 본격적인 현대전 경험을 쌓음으로써 도발 능력을 키울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우리 정부가 지금까지 거절해왔던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을 개시하라는 국제 사회의 압력이 커질 수도 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joongangilbo /  🏆 11. in KR

북한 국제안보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 우크라이나 군사 파병 안보 위협 우크라이나침공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젤렌스키 '北, 1만명 파병 준비…러 점령영토엔 장교 이미 보내'(종합2보)젤렌스키 '北, 1만명 파병 준비…러 점령영토엔 장교 이미 보내'(종합2보)젤렌스키 '北, 1만명 파병 준비…러 점령영토엔 장교 이미 보내'(종합2보) - 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북한군 내달 1일 전장 투입될 듯 … 김정은, 북러혈맹 '올인'북한군 내달 1일 전장 투입될 듯 … 김정은, 북러혈맹 '올인'국정원, 北 러 파병 공식확인지난 8~13일 러 군함 통해특수부대 1500명 우선 투입러 본토 쿠르스크 배치 예상대규모 지상군 첫 해외 파병국제정세 '핵폭탄급 충격'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부, 우크라에 살상무기 지원할까…'가용수단 총동원 대응'정부, 우크라에 살상무기 지원할까…'가용수단 총동원 대응'(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김지연 기자=정부가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결정과 관련해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방차관 '북, 러에 병력 아닌 인력 지원 가능성…유의미'국방차관 '북, 러에 병력 아닌 인력 지원 가능성…유의미'(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제기한 북한의 러시아 파병 의혹에 대해 현재까지는 '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北 '쇼' 끝난뒤 준비된 것 없나 … 풍선 대신 말폭탄만 날려北 '쇼' 끝난뒤 준비된 것 없나 … 풍선 대신 말폭탄만 날려北 도발 숨고르기 모드노동신문 '쓰레기 징벌의지청년 140만명 입영 뜻 밝혀'오물풍선은 11일 이후 멈춰정부, 안보관광 재개 '자신감'中·러 딴지 없앤 北감시팀자유롭고 강한 활동 기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미치광이·불벼락·징벌 운운하더니…‘말폭탄 쇼’에서 멈춰선 北미치광이·불벼락·징벌 운운하더니…‘말폭탄 쇼’에서 멈춰선 北北 도발 숨고르기 모드 노동신문 “쓰레기 징벌의지 청년 140만명 입영 뜻 밝혀” 오물풍선은 11일 이후 멈춰 정부, 안보관광 재개 ‘자신감’ 中·러 딴지 없앤 北감시팀 자유롭고 강한 활동 기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3-13 22: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