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오월 정신 오히려 훼손한 윤 대통령 5.18 기념사](https://i.headtopics.com/images/2023/5/19/newsvop/914932449444933951351-914932449444933951351-1659319640668131329.webp)
[사설] 오월 정신 오히려 훼손한 윤 대통령 518기념사newsvop
국민의힘은 18일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5.18민주화운동기념식에 의원들을 비롯한 대규모 인원이 참석해서 호남민심을 향한 행보를 했다. 이 자리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오월 정신 앞에 정치가 있을 수 없다”며 “민주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특정인이나 특정 그룹의 정치적 전유물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뒤 5.18 망언으로 유명한 김진태 전 의원을 도지사에 버젓이 공천했고, 현 정부에서 임명된 김광동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은 그 뒤에도 ‘5.18 북한 개입설’을 반복해서 주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 설화로 징계를 받기도 했다. 호남 소외가 없기는커녕 역대급 편중인사가 이어지고 있음은 물론이다. 적어도 취임 1년 동안 정부와 여당을 중심으로 이어져 온 5.18 왜곡·폄훼 논란을 의식했다면 이점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먼저 하는 것이 상식이다. 스스로 임명한 인사의 논란에 대해서 말 하지 않고, 여당 최고위원의 망언에 대해서 모른 채 하면서 오월정신이 헌법정신이라고 아무리 힘주어 말한들 이미 여러 번 들었던 빈말로 들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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