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장관은 그제 김어준의 유튜브 채널에서 총선 출마 질문을 받자 '재판에서 법률적으로 해명하고 안 받아들여지면 비법률적 방식으로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조 전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씨는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 4년형이 확정돼 복역하다 가석방됐다.
1심 유죄 조국, ‘돈봉투’ 송영길, 정권 뺏긴 주역 추미애 거센 역풍 뻔해 “그들 나오면 민주당 100석도 힘들 것”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송영길·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내년 총선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조 전 장관은 그제 김어준의 유튜브 채널에서 총선 출마 질문을 받자 “재판에서 법률적으로 해명하고 안 받아들여지면 비법률적 방식으로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정치적 방식’이란 표현도 써 총선 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입시 비리 관련 혐의 대부분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조 전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씨는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 4년형이 확정돼 복역하다 가석방됐다. 항소심 등이 남았지만 조 전 장관은 공정의 가치가 중요한 교육·입시와 관련해 전 국민에게 분노를 안긴 장본인이다. 반성의 석고대죄로도 부족할 판에다 유죄 확정 시 의원직 상실 가능성이 있는데도 출마라니 인간의 몰염치도 이만 한 몰염치가 없다.
송 전 대표의 출마도 명분 없기는 마찬가지다. 그는 자신이 대표로 선출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다. 관련자들이 돈봉투 전달을 시인한 데 이어 윤관석 의원도 돈봉투 받은 사실을 실토했다. 모두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뛰던 이들인데 정작 수혜자가 ‘정치 수사’라며 검찰을 비난하고 있다. 출마는 고사하고 이제라도 사건의 전모를 밝히며 용서를 구하는 게 올바른 자세다. 더욱이 그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586세대가 기득권이 됐다는 비판이 있다”며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스스로 출마설에 선을 긋는 게 그나마 당시의 진정성을 지키는 길이다.
추 전 대표는 최근 대통령 탄핵·퇴진 운동을 주장하며 총선 출마의 군불을 때고 있다. 서울 광진 지역에 출마할 것이라는 말도 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법무장관으로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직무집행정지를 명령하고 징계를 청구하는 등 각종 무리수와 수사지휘권을 남발·남용했던 장본인이 누구였나. 당내에서조차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권을 넘겨준 일등 공신”이란 조소를 받아 왔다. 아무런 대의명분조차 없는 세 사람의 출마 저울질은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 슬쩍 업혀보겠다는 얄팍한 태도일 뿐이다. 이들의 출마설에 민주당은 속앓이를 하고, 국민의힘은 내심 반색한다. 비례정당 창당설까지 도는 조 전 장관은 “범민주 진보 세력, 국민의힘 이탈 세력까지 합해 200석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착각은 자유지만 이들이 실제 출마하면 30%에 달하는 중도·무당층의 큰 분노를 피할 길이 없다. 민주당 내에서도 ‘조·송·추 출마하면 100석도 힘들다’는 얘기가 나온다. 스스로도 알고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사설]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지휘라인 승진, 역시 ‘책임’은 없다지난 7월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숨진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수사 논란과 외압 의혹 당사자들이 하반기 장...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BTS 정국, MTV 유럽 뮤직 어워즈 2관왕…TXT도 수상베스트 송·베스트 K팝 수상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방통위원 후보자 사퇴한 최민희, 총선 출마하나[레이더P] 향후 거취에 “모두 열어놓을 것” 비명계 조응천 지역구 출마 가능성 민주당에 후임자 추천 중단 요청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조국, 총선 출마 질문에 '비법률적 명예회복의 길 생각 중'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재판 결과에 따라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조 전 장관은 6일 오전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총선 출마 안 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데 최대한 법률적으로 해명하고 소명할 노력을 할 것이다'며 '이것이 안 받아들여진다면 비법률적 방식으로 저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출마)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인데, 거기까지만 이야기하겠다'고 하자 조 전 장관은 '예, 그러시죠'라고 답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잼버리 악몽은 잊어라”…새만금에 1440억 들여 테마파크 짓는다尹정부, 새만금에 첫 민간 관광투자 축구장 11개 크기에 가족 휴양시설 새만금산단에 7.8조 투자유치 결정 한덕수 총리 “연내 10조 달성 전망” 산단 오염방지 위해 폐수 공동관로 설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위워크 결국 파산 신청…美상업부동산 쇼크 우려몰락한 공유오피스 신화손정의 회장 24조원 투자한때 기업가치 61조 평가코로나로 경영난 심해져임대료 등 부채 24조 달해美·캐나다 사무실만 파산국내지점 19곳 계속 영업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