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북한과 러시아가 군사 동맹 수준으로 관계를 격상하면서 동북아 정세에 몰고 올 파장이 주목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영접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미소를 지으며 푸틴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6.19 이상현 기자=북한과 러시아가 군사 동맹 수준으로 관계를 격상하면서 동북아 정세에 몰고 올 파장이 주목된다.
한미일이 지난해 8월 정상회의에서 '위기시 협의'를 공약하면서 안보 밀착의 강도를 전례없이 높였는데 이에 맞서는 북러가 동맹 성격으로 뭉치면서 자칫 한반도가 두 진영이 각축하는 대결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일 평양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체결한 '포괄적 전략동반자관계 조약'에는 '어느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면 지체 없이 군사적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러시아는 이번 조약을 통해 핵을 손에 쥔 북한을 자신이 주도하는 '안보연대'에 편입시킴으로써, 미국을 비롯한 서방 주도의 자유민주주의 연대에 맞서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로 오랫동안 국제사회에서 고립돼 있던 북한도 러시아라는 든든한 뒷배를 바탕으로 활동 반경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새벽 북한 평양에 도착해 국빈 방문을 시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우리 나라를 국가방문하는 로씨야련방 대통령 평양 도착,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울라지미르 울라지미로비치 뿌찐동지를 뜨겁게 영접하시였다"고 보도했다. 2024.6.
이와 관련,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는 연합뉴스에" 한 나라에 대한 위협이 모두에게 위협이 된다는 3국간 공동 안보 선언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일각에선 북한과 러시아가 한미일 군사훈련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전격적으로 연합훈련을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한미가 억제력을 더욱 증강할 명분이 생긴 상황"이라며"한미일 안보 협력도 북러 간 준 군사동맹에 대응하는 쪽으로 확장, 심화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중국이 북러의 군사적 결집에 본격적으로 가세해 한미일과 맞선다면 동북아 긴장 수위는 크게 높아질 수 있지만, 현재로선 중국은 북중러로 한 데 묶이는 데는 거리를 두는 분위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새벽 북한 평양에 도착해 국빈 방문을 시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우리 나라를 국가방문하는 로씨야련방 대통령 평양 도착,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울라지미르 울라지미로비치 뿌찐동지를 뜨겁게 영접하시였다"고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북러 회담] 전문가 '김정은은 '동맹' 과시…푸틴은 '자율성'에 초점'[북러 회담] 전문가 '김정은은 '동맹' 과시…푸틴은 '자율성'에 초점' - 4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북러 회담] '위험한 거래' 동맹수준까지 나아갔나…한반도 안보위협 가중[북러 회담] '위험한 거래' 동맹수준까지 나아갔나…한반도 안보위협 가중 - 2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북러 회담] 美전문가 '북러, 냉전 때 안보보장 갱신…한미일, 대응 필요'(종합)(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송상호 조준형 특파원=미국 전문가들은 19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에서 '한쪽이 공격당하면 상호 지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북러 회담] 美전문가 '북러, 냉전때 안보보장 갱신…한미일, 대응조치 필요'(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송상호 특파원=미국 전문가들은 19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에서 '한쪽이 공격당하면 상호 지원을 제공...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북러 회담] 차 마시며 단독 회담…무슨 얘기 나눴을까[북러 회담] 차 마시며 단독 회담…무슨 얘기 나눴을까 - 5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북러 회담] 핫라인 가동 정례화?…푸틴 초청에 김정은 모스크바 갈까[북러 회담] 핫라인 가동 정례화?…푸틴 초청에 김정은 모스크바 갈까 - 4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