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부유식 인프라' 개발'네옴시티 옥사곤 수주 겨냥'
현대건설이 미래 성장사업으로 바다 위에 주거시설 등을 짓는 '부유식 인프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수면 상승과 해양 레저도시 건설에 대한 수요 증가로 향후 이 분야에서 국내외 수주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23일 서울대 부유식 인프라 연구단과 '다목적 해상 부유식 인프라 건설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제는 국토교통부 주관 연구사업으로 '콘크리트 모듈러 부유식 구조체 건설기술 개발'이 핵심이다.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한번에 수중에 띄우는 방식은 새로운 건자재를 개발해도 현재로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모듈 단위로 작은 구조체를 만든 다음 수면 위에서 각각의 구조체를 이어 붙여 '부유식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바다 위에서 대형 모듈을 연결하기 위한 높은 수준의 시공능력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신기술 개발에는 올 초 영입한 일본 오사카대학 조선해양공학과의 가시와기 마사시 명예교수도 관여하고 있다. 가시와기 교수는 해양항만기술 강국인 일본 조선해양공학회 회장을 역임한 석학이다. 현대건설은 앞서 2018년 인천국제여객부두에 200m 길이 콘크리트 부잔교를 시공한 바 있다. 이때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듬해 싱가포르 근해에 콘크리트 부유식 계류장을 실증 설계하는 연구사업을 수주해 현재 1단계를 마쳤다.
현대건설 관계자는"부유식 구조물은 풍력터빈과 수상 태양광, 부유식 교량, 부유식 부두 등 다양한 인프라 시설에 적용할 수 있다"며"현재 해상풍력발전기는 해안가 인근 수심 50m 이내 고정식으로 설치되고 있지만 부유식 구조물을 활용하면 풍속이 강하고 대규모 설치가 가능한 원양에서 더 많은 풍력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또한 홍해 해안선과 주요 섬에 호텔과 리조트 등 럭셔리 프리미엄 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부산시가 유엔 인간거주센터와 함께 북항 인접 해상에 1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해상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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