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영의 기업본색]RE100 달성한 MS, 다음 목표는?](https://i.headtopics.com/images/2023/11/5/kyunghyang/914814949345506787634-914814949345506787634-672AD97D5DEEC3C61B6B898CBA023783.webp)
“미국은 기후문제를 산업으로 보지만 유럽은 책임감으로 접근한다. 반면, 일본과 한국은 별로 관...
1년을 쪼개 미국과 유럽, 한국에서 활동하는 국내 주요 대기업 한 임원은 탄소 중립 등 기후 문제에 대한 주요국의 접근 방식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스코프 1은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스코프 2는 제조 공정에 쓰이는 전력 때문에 배출되는 탄소를 말한다. MS는 그동안 전력구매계약 체결 등을 통해 스코프 1과 2를 줄여왔다. MS 본사에서도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지열 발전을 통해 냉·난방을 한다. 그러나 MS 전체 탄소 배출량의 96%를 차지하는 간접 배출량은 되레 0.5% 증가했다. 아무리 탄소 감축을 위해 투자를 늘리더라도 MS에 물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탄소를 줄이지 않으면 헛수고가 되는 셈이다. 2025년부터 스코프 3 공시 의무도 부과되는 만큼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지난 12일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의 MS 본사에서 만난 멜라니 나카가와 MS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는 최근 대만 정부와 만났던 사례를 언급하며 “무탄소 에너지원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뿐 아니라 잘 송전될 수 있도록 전력망도 개선한다.
기업들은 국내에서 RE100을 이행하는 데 어떤 점을 가장 걸림돌로 꼽을까.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렸던 ‘산업계 탄소중립 컨퍼런스’에서 황호송 삼성전자 상무는 “PPA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약 20TWh에 달하는 삼성전자의 전력소비량을 충족할 만한 재생에너지 공급 물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나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기연구원이 RE100 관련 기업 44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가장 시급한 문제로 재생에너지 물량 확보를 꼽았다. 기업들로선 세계 표준으로 눈앞에 닥쳐오는 RE100을 맞추고 싶어도 국내에선 재생에너지가 없어서 못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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