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개막] ②'리셋' 누른 코리안 빅리거들…류현진 부활할까 | 연합뉴스

[메이저리그개막] ②'리셋' 누른 코리안 빅리거들…류현진 부활할까

김경윤 기자=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누비는 한국 선수들은 2023시즌 '리셋 버튼'을 누르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김하성은 새로운 보직인 주전 2루수 자리에서 도약을 노리고, 지난 시즌 빅리그에 입성한 배지환은 풀타임 메이저리거를 꿈꾼다.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하고 2022시즌을 접었던 류현진은 7월 중순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류현진은 단계별 회복 훈련 일정에 따라 캐치볼 거리를 늘린 뒤 불펜 투구, 라이브 피칭의 순서를 밟을 예정이다.2023시즌은 토론토와 맺은 계약의 마지막 해인 만큼, 류현진에게 매우 중요하다.류현진은 7월 이후 성적에 따라 MLB 잔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선택지 중 하나로 친정팀인 KBO리그 한화 이글스 복귀를 고려할지 시선을 끈다.

샌디에이고가 스토브리그에서 리그 정상급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를 영입하면서 김하성의 수비 보직이 변경됐다.김하성은 비시즌 기간 타격 훈련에 전념하며 공격력을 다듬는 데 집중했다.비시즌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했던 김하성은 복귀 후 시범경기에서 타율 0.241, 4타점을 올렸다.지난 겨울에는 연봉 합의에 실패했고, 연봉조정위원회에서 소속팀 피츠버그와 대립했다가 패소했다.그래야 2023시즌을 마친 뒤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거액의 다년 계약이라는 '아메리칸드림'을 이룰 수 있다.전망은 밝다. 배지환은 시범경기에서 빠른 발과 다양한 수비 역할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박효준은 빅리그 재승선을 노린다.그는 애틀랜타에서도 방출 대기 신분이 됐다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다시 도전의 길을 선택했다.지난해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피츠버그에 입단한 우완 투수 심준석도 마이너리그에서 기량을 갈고닦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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