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이코노미스트] 디지털 혁신을 위한 아날로그 가치](https://i.headtopics.com/images/2023/9/6/maekyungsns/9147588442215101090734-9147588442215101090734-9FC8C3034505AF1AAEEEE3054C518C2A.webp)
작게 시작한 혁신은 대개 실패1년 안에 과제 75%를 끝내야규율·실행 중심으로 속도 내고고객이란 본래 목적 잊지 말길
고객이란 본래 목적 잊지 말길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던 독일 기업의 최고경영자는 사석에서"우리 회사에는 루프트한자보다도 많은 파일럿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혁신을 원했지만 실제 현장 임원들과 실무진은 점진적 변화를 선호하다 보니 파일럿 프로젝트 수가 독일 최대 항공사의 파일럿 수보다도 많아졌다는 한탄조의 농담이었다.
디지털 혁신에 성공한 기업들의 대부분은 1년 안에 목표한 디지털 과제의 75%를 완결한다. 이렇게 디지털 혁신에 성공한 기업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지극히 아날로그적 가치를 추구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규율과 실행 중심의 드라이브가 디지털 혁신에 중요한 것은 기술과 비즈니스가 엮이는 접점이 무수히 많고, 다수의 이해관계자 간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호주의 통신 기업 텔스트라의 디지털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끈 앤디 펜 전 CEO는"디지털 혁신의 초장기에 실행의 규율을 갖는 것이 지극히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싱가포르 최대 은행 DBS는 디지털 혁신의 최종 목적을 '고객 경험을 즐겁게'로 두고 모든 디지털 과제들이 이 목적에 부합하는지 평가했다. 고객의 수많은 은행 이용 상황과 과정을 상정하고, 하나하나의 경험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어떤 디지털 기술을 도입할지 고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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