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우리투자증권이 다른 증권사가 가지 못하는 '증권 3.0' 시대를 선도하겠습니다.'
류효림 기자=우리투자증권 수장을 맡게 된 남기천 우리종합금융 사장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TP타워 우리투자증권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7.11내달 출범 예정인 우리투자증권 수장을 맡게 된 남기천 우리종합금융 사장은 1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포부를 밝혔다.브로커리지가 증권사들의 주된 수익원이던 '증권 1.0' 시대, 2017년 초 초대형 IB가 탄생하면서 연 '증권 2.0' 시대를 뛰어넘겠다는 게 남 사장의 각오다.우리투자증권은 금융당국의 인가를 거쳐 내달 1일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이 합병하는 방식이다.대우증권 시절에는 국내 최초로 기업인수목적회사를 상장하는 등 한국 증권업계의 성장과 함께했다.▲ 우리금융그룹의 위상에 맞는 증권사가 되려면 '탑10'은 돼야 한다. 빠르면 5년, 늦어도 10년 안에 업계 10위권 진입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초대형 IB가 나오기 전인 증권 1.0 시대에서는 30개가 넘는 국내 증권사들이 브로커리지로 일정 규모의 수익이 났다. 누구도 망하지 않았지만, 조 단위 이상의 수익을 내지는 못했다. 초대형 IB가 들어오면서 1조원 넘는 수익을 내는 증권사들이 나왔다. 수수료도 낮아지기 시작해서 1.0 시대에서 돈을 벌던 지점들은 2.0에서 크게 수익이 안 나게 됐다. 기존 대형 증권사와 중소형 증권사들의 밥벌이가 달라져 버린 것이다. 자산 규모에 따라 IB나 S&T에서 확연한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포스증권은 우리종합금융과 중첩되는 게 하나도 없다. 우리종금은 IB와 CMA가 주 영역이다. 포스증권은 지점 없이 온라인으로만 펀드를 팔았다. 두 회사를 합병해도 조정 이슈나 갈등이 크지 않았다. 우리가 생각하는 증권 3.0을 끌고 나갈 수 있는 동력이 훨씬 좋다는 의미다. 색칠을 하기 나름이다.▲ 초기에는 PCIB로 진입을 시작할 예정이다. PB 영역을 은행과 연결하면 충분히 효율성이 클 것이라고 본다. 그동안 우리은행과 자본시장의 상품을 연결해줄 툴이 없었다. 우리투자증권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우리은행 고객들이 연결된다면 보물이다.
▲ 모바일이 정말 중요하다. 기본 철학은 '유저 프랜들리'다. 사용자에게 최대한 심플하고 접근이 편리해야 한다. MTS는 초기 디자인 개발이 끝났고, 테스트 후 올해 12월께 서비스가 가능할 것 같다. 브로커리지 시장을 보면 점포를 통한 대면 수익이 줄고 모바일을 통한 디지털 수익이 거의 90%에 육박하고 있다.▲ 리서치센터에 대한 생각은 아직 없다. 이전에는 리서치센터가 홀세일 비즈니스와 연결됐다. 그런데 홀세일 비즈니스도 개념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다만 운용이나 영업 쪽에 필요한 리서치 인력은 최대한 적절히 충원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2∼3명 정도 외부에서 리서치 인력을 충원했다.▲ 그런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인재 영입 기준은 기업 문화를 좋게 만들고 자본시장 DNA를 제대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다. 회사를 쭉 키워서 자기 회사라고 느낄 사람인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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