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2 서울 국제공연예술제··· 젠더, 나이 듦, 여성에 주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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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을 시작해 올해 22회를 맞이한 ‘2022 서울 국제공연예술제’가 오는 10월 30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서울문화재단 대학로 극장 쿼드, 정동 세실극장, 라이트 하우스, 하땅세 극장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젠더, 나이 듦 그리고 여성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관객과 만나고 있다.

10월 8일과 9일에는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잠자리 연대기’가 관객을 만났다. 어르신들의 사랑과 섹스를 소재로 내세운 이 작품은, 1922년 출생을 시작으로 2022년 지금까지 100년의 시간에 담긴 6명 어르신들의 인생이 무대에 담았다. 딸과 아들이자 친구, 연인, 아내이자 남편, 어머니이자 아버지,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로 살아온 이들의 이야기는 개인사, 가족사를 넘어 사회의 이야기로 확장된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삶의 단면을 보여줌으로써, 관객에게 우리 혹은 우리 가족의 인생을 통해 위로받고 새로운 용기를 얻어 가는 시간을 만들어줬다.이번 축제에서 주목할 만한 공연 중의 하나였던 ’페미씨어터’의 낭독공연 ‘이것은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는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국립 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됐다. 제일 친한 친구이자 연인이자 배우이자 유언 집행자인 두 여성의 삶이 무대에서 펼쳐졌다.이 작품에서 눈에 띄는 것은 시간적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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