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이런 관심 처음' 권도형 재판, 몬테네그로선 '세기의 이벤트'
'소국' 몬테네그로, '한미 쟁탈전' 송환국 결정 '뇌관' 떠안은 상황 신창용 특파원=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해외 도피 11개월 만에 붙잡힌 몬테네그로는 인구 약 62만명의 소국이다.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된 권 대표와 그의 측근 한모 씨에 대한 첫 재판이 11일 낮 12시 30분 수도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에서 열렸다.재판을 녹음하거나 촬영해선 안 된다는 공지는 미리 전달받은 터라 카메라, 휴대전화 반입을 막은 것은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녹음·촬영과는 무관한 노트북도 불허했다. 바지 주머니에 있는 담배도 법정에선 피울 수 없다며 압수했다.
현지 기자들은 법원에서 재판 취재 신청을 받은 것도 처음 본다고 했다. 몬테네그로 법원은 지난 5일 홈페이지를 통해 권도형 재판과 관련한 국내외 언론사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취재 신청 안내문을 띄웠다.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의 옐레나 요바노비치 기자는"법원도 재판에 이렇게 큰 관심을 받아본 건 처음인 모양"이라면서"어떻게 해야 할 줄 모르니까,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다"며 메모장과 볼펜을 불만스럽게 흔들어 보였다. 재판은 이바나 베치치 판사 단독으로 진행됐다. 판사가 입장할 때 기립 요청이 없는 것도 처음 보는 광경이었고, 법원 미디어 담당자가 판사 맨 오른쪽에 앉아서 재판을 지켜보는 것도 이채로웠다.
판사의 눈치를 보던 권 대표의 변호인인 브란코 안젤리치는 보석이 허가될 경우 권 대표 등은 자신이 속한 법인이 소유한 아파트에서 지내게 될 것이라며 자신의 커리어가 걸린 문제이기에 의뢰인들이 도주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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