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반대세력 알바냐고, 얼마 받고 나왔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지금은 대놓고 반대한다고 말은 못해도 양양군에 속았었다는 반응들이 많이 나옵니다. 케이블카가 주민들을...
지난 4일 강원 양양군 남대천 인근에서 한 양양 주민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에 대한 주민감사청구 청구인 모집에 동참하기 위해 서명을 하고 있다. 김기범 기자
시민들의 눈길을 잡아끈 것은 ‘케이블카 반대 설악권 주민대책위’ 등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반대 활동을 벌여온 양양 주민들이 양양군의 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대해 강원도에 주민감사를 청구하기 위한 청구인 모집 캠페인이었다. 적자가 예상됨에도 국비를 확보하지 않고 비용 대부분을 양양군이 부담하기로 한 과정의 위법성과 지방재정투자심사 과정에서 사업의 적자를 감추고 흑자가 날 것으로 예측했다는 내용 등이 감사청구의 주요 내용이다. 실제 지난 4일 거리 선전전 도중에는 주민감사청구 청구인 모집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길을 가던, 또는 장날을 맞아 남대천 인근에 왔던 주민들이 청구인 모집에 동참하는 사례도 다수 나왔다. 기존에 청구인 모집에 동참했던 이들은 대부분 개별적인 만남을 통해 모집됐는데 이날 남대천 부근에서 3명의 시민들이 청구인 모집 캠페인을 벌이는 모습을 보고 흔쾌히 청구인이 되겠다고 나섰다. 길을 가던 시민들이 청구인이 되겠다고 선뜻 나선 것은 주민감사청구를 위한 청구인 모집을 시작한 지 2개월여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많은 이들이 오고가는 장날 케이블카 반대 선전전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다. 분위기가 달라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역설적이게도 올해초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 협의에서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허가하면서부터였다. 강원도와 양양군이 ‘드디어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확정됐다’면서 대대적으로 축하하고 나서면서 비로소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들이 주민들에게 알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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