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혼돈의 페루…도심 광장 '장갑차' 너머 시위 물결
의회, 조기 대선안 부결시켜…볼루아르테 내각, 장관 줄사퇴 '흔들' 이재림 특파원=16일 페루 리마 대통령궁 인근 산마르틴 광장에서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 구성된 시위대가 경찰 통제 속에 탄핵 반대·평화 촉구 도로 행진을 하고 있다. 2022.12.17 [email protected]광장 계단참에 줄을 맞춰 선 100여명의 학생은 모두 여성이었는데, 잔뜩 긴장한 듯한 모습으로 정면을 응시하다 누군가의 선창에 맞춰 페루 국가를 힘차게 불렀다. 그들 앞에는 페루 국기를 손에 높여 치켜든 채 정부와 의회에 대한 성토를 쏟아내는 시위대가 있었다.
대통령궁 인근 식당에서 일하는 로사 마리아씨는" 탄핵 이후 이곳에서는 거의 매일 같이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며 영업에 지장을 줄 만큼 악영향이 있는 건 아니지만, 가시 돋친 외침을 계속 듣다 보면"우울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재림 특파원=16일 페루 리마 대통령궁 인근 산마르틴광장에서 페루경찰학교생들이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 질서유지를 위해 줄을 맞춰 선 채 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2.12.17 [email protected] '페루를 위해'라는 뜻의 글씨를 인쇄한 머리띠를 이마에 두른 채 시위에 참여한 한 대학생은"정부와 의회 모두 싫다"며"투표로 선출한 대통령을 의원들이 언제든 축출할 수 있는 현 제도는 이번 기회에 반드시 뜯어고쳐야 한다"고 거들었다. 이재림 특파원=16일 페루 리마 대통령궁 인근 산마르틴 광장에서 페루 육군이 장갑차를 동원해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탄핵 반대·조기 선거 요구 시위 질서 유지를 하고 있다. 2022.12.1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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