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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상하이 이어 베이징도?'…봉쇄 우려 속 사재기

20분 이상 줄을 선 뒤 들어간 마트 내부는 식료품을 사려는 주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마트에서 만난 한 중국인은"베이징이 봉쇄될지 안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 아니냐"며"봉쇄에 대비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먹거리를 중심으로 샀다"고 말했다.베이징 시민들 입장에선 '경제수도' 상하이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식품난이 남의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 미친 셈이다.

상하이시는 감염자 수가 늘어나는데도 도시 봉쇄는 없다고 수차례 공언하다가 지난달 27일 밤 10시가 넘어 28일부터 도시를 동서로 나눠 4일씩 8일간 봉쇄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후 이날까지 29일째 도시 대부분의 지역에서 봉쇄가 계속되고 있다. 언제 끝날지 기약도 없는 상태다.특히 베이징 방역당국이 1주일 이상 '조용한 전파'가 있었다고 발표하면서 봉쇄 우려를 높이고 있다.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4일 하루 확인된 베이징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19명이다.중국 당국은 강력한 방역 정책에도 베이징 중심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놀라는 분위기다.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차오양구는 이날부터 모든 주민 350만 명을 대상으로 25일, 27일, 29일 세 차례에 걸쳐 전수 핵산 검사를 시작했다. 학생들에게는 학교 수업을 제외한 모든 교외 활동에 참여하지 말라고 했다. 대개 전수 검사는 '파악된' 감염자 수 급증의 결과로 이어진다.

핵산 검사 장소로 지정된 차오양구의 한 광장에는 오전 6시 30분부터 검사를 시작한다는 공지에 따라 검사를 받고 출근하려는 시민 수십 명이 오전 7시 이전부터 줄을 선 채 대기했다.베이징 방역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기류는 자국의 방역 정책을 극찬하며 긍정적인 보도만 일삼던 중국 관영 매체의 보도에서도 느껴졌다.글로벌타임스는"차오양구 일부 지역에서 신선식품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며"상하이 주민들의 식량 부족을 목격한 베이징의 시민들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식료품을 사면서 발생한 현상"이라고 전했다. 이어"베이징은 이미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위해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막았다"면서도"대규모 핵산 검사 결과가 일부 지역 봉쇄 여부를 결정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봉쇄 가능성을 언급했다.

환구시보도 봉쇄 가능성을 고려한 듯 이날 사설에서"기계적이고 단순한 칼 자르기 식은 진정한 의미의 동태청령이 아니다"라며"방역 정책을 결정할 때는 감염병 통제, 주민생활 보장, 경제활동 중 하나라도 빠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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