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16일 ...
무너진 창밖 세상 │지난 14일 팔레스타인 아이들이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무너져 내린 가자지구 건물 잔해에서 바깥을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침투한 무장대원들은 남부 마을 20여 곳을 공격해 닥치는 대로 민간인을 살해하고 납치했다. 이스라엘 남부에서 열린 레임 키부츠 음악 축제 현장은 순식간에 ‘학살의 현장’으로 바뀌었다. 서안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아랍연맹에 긴급회의를 요청했다. 아랍연맹은 “양측은 무장 대립을 중단하라”면서도 “폭력적이고 극단적인 이스라엘의 정책은 지역 안정을 위협하는 시한 폭탄”이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시작하더라도 인질의 안전이 이번 사태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지만, 이스라엘 극우 내각에선 강경 대처를 주문해 논란을 일으켰다. 내각 내 대표적인 극우 인사로 꼽히는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하마스를 잔혹하게 공격해야 한다”면서 “인질 문제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중에는 이스라엘인 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네팔, 태국 등 다수의 외국인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정부의 지원 무기를 실은 군 수송기가 이날 처음으로 이스라엘에 도착했다. 세계 최대 규모 핵추진 항공모함인 제럴드 포드 항모 전단도 이날 이스라엘 인근 동지중해에 배치됐다. 미국 정부는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구출을 위해 특수작전부대와 인질 구출 전문가 역시 파견했다고 밝혔다.가자지구 지상전 임박…공성전? 요새전? 이스라엘의 ‘딜레마’가자지구의 위기가 본격화됐다. 전쟁 닷새째인 11일, 가자지구 내 유일한 발전소가 이스라엘의 전력 중단으로 가동을 멈췄다. 이날까지 가자지구에서는 전체 인구의 10%가 넘는 26만3000명이 이재민이 됐다. 365㎢ 면적에 약 230만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가자지구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다.하마스의 공습 이후 이스라엘군은 이날까지 가자지구에 4500개 이상의 로켓을 발사해 13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 국제법으로 보호되는 유엔 건물도 파괴됐다. 과거와 달리 이번 공격에는 민간인들에 대한 사전 경고도 없었다.
가자지구 내 이재민은 하루 전에 비해 30% 늘어나 34만9000여명까지 증가했다. 미국 정부는 미국인과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인접국 이집트로 대피시키는 방안을 관련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규모 난민 유입을 우려한 이집트는 국경을 여는 것을 거부했다. 이스라엘의 봉쇄에 이집트까지 국경을 폐쇄하며 주민들이 가자지구를 빠져나갈 수 있는 모든 통로는 막혔다.“이스라엘 규탄 하버드대생은 안 뽑을 것”…역풍 맞은 미 대학가◆DAY7│10월13일│이스라엘, 대피령 발동 “24시간 내 떠나라”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으로 인한 전면전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하마스를 지원해온 이란은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스라엘에 경고장을 날렸다. 호세인 아미르 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엔 ‘레드라인’이 있으며,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실행한다면 이란도 이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분쟁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할 경우 전쟁이 다른 중동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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