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끝작렬 지금껏 '왕수석', '왕차관'이라는 단어에 익숙했던 국민들은 이제 '왕장관'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발을 들여놓은 셈이다.
이번 주 내내 매체들의 톱뉴스를 장식한 단어는 '왕장관' 세글자였다. 윤석열 정부가 새로운 인사검증 기능을 법무부로 이관하기로 결정하면서 법무부의 수장 한동훈 장관에게 따라붙은 별명이다. 지금껏 '왕수석', '왕차관'이라는 단어에 익숙했던 국민들은 이제 '왕장관'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발을 들여놓은 셈이다. 언론과 대중들이 한동훈에게 왕장관이라는 진부한 칭호를 부여한 것에는 한 장관이 윤석열 정부에서 누구보다 강력한 권한을 가지게 됐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일 것이다. 한 장관은 대통령의 '친정'인 검찰 인사권을 장악한데 이어 이번 조치로 윤석열 정부 전체 공직 인사에 관여할 수 있게 됐다. 대개 이런 직책들 앞에 붙은 접두사 '왕'에는 막강한 권력에 대한 경외심과 부정적이고 우려섞인 뉘앙스를 같이 내포하고 있다.
이번 검찰 인사만 보더라도 핵심보직이라 할 수 있는 법무부 검찰국장에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이,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송경호 수원고검 검사가 임명됐다. 검찰 인사에 익숙한 법조인들이라면 지난 2019년 윤석열 총장 시절 첫 검사인사와 '오버랩'되는 장면이다. 당시 신자용 법무부 검찰과장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은 각각 서울중앙지검 1·3차장으로 영전해 대검 반부패부장이었던 한 장관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윤석열 검찰 인사에서는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인사들이 상하관계를 그대로 유지한 채 덩어리로 영전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자신과 인연이 있는 사람, 중용했던 사람만 다시 중용하는 윤석열식 인사는 상명하복이 당연시 되는 검찰 조직 내에조차 엄청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윤석열 총장의 첫 검사장ㆍ중간간부 인사가 끝난 직후 70여명에 가까운 검사들이 사표를 던진 것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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